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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호 칼럼 444 회 연재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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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신축년(辛丑年) 소띠 해를 보내고 호랑이해인 임인년(壬寅年)을 맞이했습니다.  코로나19 병란으로 집콕하면서 답답갑갑한 마음에 세월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주(檀柱) 손영호 인사 올립니다. 2012년 9월7일 "구스타보 두다멜의 연주회를 보고"를 시작으로 <한인뉴스 부동산캐나다>(발행인 조준상, 사장 이용우) 주간신문과 인연을 맺은 후, 2021년 12월24일 현재까지 햇수로 10년 동안 총 444회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까지 157회를 맞았을 때와 300회를 맞았던 2018년 12월에 정리도 할 겸 인사를 올린 후, 또 144회를 연재하여 누계횟수 444회에 이르게 돼 다시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돌이켜 보면, 어떤 한 분야에 치우치기보다는 여행, 음악, 영화 등 다방면에 걸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얘기들을 두서없이 하기 시작하다가 음악과 영화의 만남을 통해 영화 칼럼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필자가 본 영화 중에서 선별해 지면에 올렸는데, 횟수를 늘리더라도 글과 사진의 입체감 있는 내용을 싣는 게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여 그렇게 해오고 있습니다만, 어떨 때는 여러분에게 상당한 인내심을 요구하기도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첫 회부터 300회까지 영화는 모두 96편을 소개했는데 이탈리아, 프랑스, 스웨덴, 독일, 그리스, 멕시코, 미국 및 한국 영화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섭렵했던 것 같습니다. 


   2017년 '청춘예찬 시리즈'(6편)에 이어 2018년 '유명음악가 시리즈'(10편)를 연재했는데, 2019년 초에 '사운드 오브 뮤직'과 당시 개봉된 인기 절정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소개하고, '천국의 열쇠'에 이어 '쉘부르의 우산' 및 '초원의 빛' 그리고 마리아 칼라스를 새로 조명한 다큐멘터리 'Maria by Callas'를 올렸더랬습니다.


   그 밖에 우리 가곡 '동심초'에 얽힌 이야기 그리고 필자 부부의 '자전거 국토완주 그랜드 슬램' 달성에 관한 얘기도 곁들였습니다. 그동안 미뤄두었던 소재들을 또 하나의 긴 시리즈인 '서부영화 시리즈'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섭렵해 두려는 의도였지요.


   사실 '서부영화 시리즈'는 2016년 2월부터 6월까지 9편의 전설적인 영화를 소개했었는데 이즈음 부동산캐나다의 호스트 컴퓨터 다운으로 위에서 언급한 200여 회에 상당하는 옛 칼럼이 날아가 버려 새로 수정 보완하고 첨가하여 13편을 실었습니다. 그 중간에 연말이 되어 크리스마스 관련 영화인 불후의 명작 '멋진 인생'을 연재했습니다.


   다음은 '전쟁영화 시리즈'로 옮겨갔습니다. 전쟁 자체가 광범위한 개념이라 이를 카테고리별로 나눠 먼저 '한국전쟁 배경영화' 시리즈로 '원한의 도곡리 다리' '5인의 해병' '돌아오지 않는 해병' '모정(慕情)' '국제시장' 그리고 '추격기(The Hunters)' 등 6편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당시 샘 멘데스 감독의 '1917' 영화에 대한 평론으로 '영화 1917의 롤모델은 캐나다인 해리 브라운'을 실었습니다.


   다음은 '베트남전쟁 배경영화' 시리즈로 '디어헌터와 카바티나' '지옥의 묵시록과 발퀴레의 기행' '플래툰과 현을 위한 아다지오' 등 음악을 주제로 한 세 편의 대표작을 연재했습니다. 


   이어서 '제1차 세계대전 배경영화' 시리즈로 옮겨갔습니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를 시작으로 '무기여 잘 있거라' '메리 크리스마스' '애수(哀愁)' '거대한 환상' '마음의 행로(行路)' 그리고 대서사극 '닥터 지바고'와 '여로(旅路)' '영광의 길'에 이어서 '가을의 전설' 그리고 보너스 작품으로 대서사극인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워 호스' 등 모두 12편을 올렸습니다.


   이어서 스페인 내전을 다룬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와 스페인 레콩키스타 배경영화 '엘시드'를 소개했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첫 회부터 444회까지 비영화 칼럼을 제외하고 새로이 수정·보완한 작품(20편)까지 포함하면 총 140편의 영화를 소개한 셈이 되는군요. 


   올해는 국지적인 전쟁영화, 예컨대 의화단(義和團) 전쟁을 다룬 '북경의 55일'을 비롯하여 아일랜드 독립전쟁 배경영화인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과 알제리 전쟁 및 미국 남북전쟁 등을 시리즈로 살펴보고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제2차 세계대전 배경영화 시리즈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2차 대전 관련 작품이 너무 광범위해서 또 소그룹으로 잘게 나누어 엄선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 같습니다. 예컨대 직접 전쟁 관련된 영화도 있고, 전쟁 전·후의 뒷이야기 그리고 홀로코스트 관련 영화 등 무지 많습니다. 과연 제 능력이 따라갈 수 있을지 벌써 걱정이 되는군요.


   새해에도 계속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보듬어 주시기를 부탁 드리고, 독자 여러분 및 <한인뉴스 부동산캐나다> 임직원들께 지면으로나마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항상 강건하시고 가정과 하시는 사업에 평강과 번영과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7일
단주(檀柱)  손영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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