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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초가 타는 불꽃
parkshim

 

비밀을 해석하는 사전을 펼쳐보니

사람이 품고있는 오만가지 말들이

넓은 호수물 물속에서 낚아 올린

살아 있는 새 생명 물고기처럼

 

눈이 보는 세상과

마음이 품은 세계는 경계가

어떻게 해석을 가능케 할까

 

한동안 나는 나를 눈여겨 바라보니

형성된 사상이 너무나 교묘하여

높은 바벨탑 같아 보입니다

 

귀로만 들리는 나의 목소리

눈은 선언하기를, 없다, 없다

존재를 부인하며 싸움은 끝없는데

 

아직은 경험을 해본적 없는

죽음아, 어두움 넘어서 일어나는

새 아침의 부활의 영광이 입은 옷

시원한 바람결에 깃 나부껴 흔들리며

아침의 천사 얼굴이 보이네

 

수 많은 계단을 밟아 오르면

천국이 있으리라던 배운 학문아,

두꺼운 휘장을 열어서

죽음으로 찢어지는 죄악 사유의

완성 구원을 찾고 찾으면

지금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기회인데

 

발로 밟아서 찾아내는 길

천리인들 못 가랴만

은혜로 새 옷입는 순간이 열리면

시간은 흐르고 성숙이 완성되어

사랑을 경험으로도 보고 있으니

 

양초가 타서 일으키는 불꽃

순간의 기적이

묵은 어둠자락 걷어내고

입으로 불려지는 노랫가락 볼 수 있어

친구는 가까이서 손을 잡습니다

 

불꽃이 사랑으로 익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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