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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에
macho

 

이제야 모든 가을걷이가 눈부시게 다가온다

지금도 저 멀리서 화염과 전쟁의 포효소리가

생생하게 전해오는 지성이 낳은 첨단 무기시대에

이성으로는 믿을 수 없는 탐욕과 증오의 전쟁이

인류 아마겟돈의 위기로 밀어부치는 회오리 속

타작 마당 앞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황금빛 호박이

알알이 홍보석 박힌 옥수수와 탐스런 알곡들이 모인

추숫날의 무대가 기적만 같아 두 손 모아 감사드린다

2022년 지난한 여름철 모진 폭풍우 지진으로

온세상이 요동쳤건만 용케도 곱게 자라난 푸성귀들

알곡마다 일일이 감사함으로 볼 부비고 싶다.

 

 

신의 포근한 사랑의 빛이 알알이 새겨진

추수감사절의 퍼레이드로 모든 인류는 감사함으로

몸 낮춰 기도하며 온누리 평화의 행군을 하라

신이 지상에 쏟아붓는 분노의 물과 불폭탄을 막아서도록

태풍의 회오리를 신인류애의 방패로 막아서도록

서로 손을 맞잡고 어깨를 맞대고  행군을 하라

신의 뜻을 깨달은 니느웨 사람들처럼 서로 용서하라

소돔과 고모라에 현인 열 명만 방패막이로 걸었어도

분노의 소금 기둥이 몰아치는 일은 정녕 없었으리라.

 

 

신의 뜻에 따라 이땅에 사랑가가 울려퍼지게 하라

노도처럼 모든 오물들을 휩쓰는 분노한 신의 손길이

지상으로만 산처럼 바다처럼 밀려올지라도  

서로 사랑에 목마른 가난한 마음으로 손 맞잡고

생명 나무의 주위를 맴돌며 알곡의 노래를 부르라 

그러면 추숫날 알곡들을 위하여 나팔 소리도 우렁차게

황금성의 주인은 물병자리 신인류를 위해 

불멸의 평화로 가는 열두 대문을 활짝 열어놓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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