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대 우주 생명수에 취해도는

여름날의 진초록 잎새들이 신의 꿈을 전한다

신과학이 발달하여 최신 우주 망원경으로

태초의 우주 별빛을 보게 되었다며

총천연색 은하수 천체 사진을 전송한

나사의 뉴스에 온세상이 환호한다

신은 알파와 오메가

무한대 우주의 팽창하는 춤사위는

매순간 찰나로 일어나는 신의 혼불

130억 년을 빛의 속도로 달려온

태초의 빛이 어찌 태초의 빛이런가

신의 들숨과 날숨으로 팽창하는 천체가 내뿜는

영광스런 신의 실루엣은 지금 여기

시시각각 생명의 무지갯빛으로 일어난다.

무한대 우주 생명수에 취해도는

여름날의 진초록 잎새들이 신의 꿈을 전한다

우주는 신의 파노라마 숨결

무지개 빛 용오름을 타고 인간이란

소우주로 불타올라 은하수 강줄기

굽이굽이 신의 세포 속으로 빨려들어가

마침내 우주와 한몸 되어 휘돌아간다

인간이란 지구촌 기후 온난화나 핵무기라는

어떤 재앙의 위기에도 무너질 수 없는 육각성체

창조의 작업을 완성한 새 왕국의 초인이란

생명수 바다 한가운데 우뚝 선 등대불인

일곱 촛대 넘치는 무지개 빛 신의 무도장에서

불타는 벌새의 춤사위로 신의 영광을 기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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