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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융단
macho

 

 꿈의 융단

 

 

 80년대 우리는 빛나는 청춘으로 
캠퍼스를 거닐었네
“모두 다 사랑하리--”
노래에 취해 젊음에 취해
인류를 다 사랑할 듯
꿈의 융단을 타고 날아오를 듯 
캠퍼스 가득 우리는 미래를 꿈꾸었네.

 


앙상한 눈동자로 창밖을 바라보며 
추억의 오솔길을 거닐며 
길을 찾아 헤매는 병상의 그대여
옛노래를 들으며 먼 하늘을 우러러 
이제금 그대와 나는 하릴없이 
그날을 애써 찾아 날아오르고 있는가.

 

아주 사라져 되돌릴 수 없기에 
오늘사 더욱 소중한 그날의 숨결
손 맞잡고 거닐던 둘의 실루엣이 
옛리듬을 타고 푸른 하늘 영상으로 떠올라 
머리 속엔 우리 젊은 날의 환희가 
뮤직 비디오의 주인공처럼 펼쳐지고…

 


80년대 캠퍼스를 누비며 
노을을 바라보던 우리들이 
지금 저 멀리 CN타워를 배경으로 
말없이 붉은 노을을 바라볼 때 
우리가 바라보던 그날의 노을빛을 품은 
그대의 눈동자는 언제나 자유로워라
그날을 되돌릴 수 없어 서글픈 
나를 용서하여라 
사랑이라는 빛줄기를 타고 날아오르는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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