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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들판에?서면
macho

                   

눈없는 토론토의 텅빈 겨울  들판에 서면  

천상과 지상의 그리움이 한사코 어우러진   

태초의 순결한 만남을 위해 온통 손 휘젓는

부산한 풍경을 꿈꾸며 오히려 숨이 가쁘네  

에덴 동산의 사금파리 흔적같은 겨울 들판을 거닐며     

비로소 그리움의 긴터널 끝 빛의 세계에 도달하네

거기,  생명의 불꽃인 천사의 날개 부딪는 소리 요란하고  

하늘과 땅 사이를 넘나드는 황금 햇살 가득

에덴 동산을 거닐던 아담과 이브의 실루엣이 아른거리네.

 

사랑의 결실이 지고 난 텅빈 둥지같은 겨울 들판에 서면

아지랑이 언덕 너머 잊혀진 황금성 홀로그램이 아른거리네  

옛성을 찾아 돌아오라고 속삭이는 대자아의 풍경 소리

황도대를 따라 물병자리의 새 눈동자로 일어나       

우주 대들보인 생명 나무를 우러러 전진하라고    

새시대의 길목을 활짝 열고 외치는 대천사의 나팔 소리

세상을 거꾸로 가는 당찬 전사의 발걸음이란    

험한 산행길을 오르며 넘치는 황금 햇살을 품은

외길을 따라 처음과 끝인 태모신을 만나러가는 지혜자들

제삼의 눈으로 우러러 쉼없이 산을 오르는 이마다  

이땅을 스쳐지나는 숨은 옛지혜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네 

 

마침내 만년설 산 정상에서 홀로 램프불을 비추는

대자아인 님의 품에 안기는 은하수 길에 도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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