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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약
macho

 

 

세상 음식이란 건강식에 제 아무리 골라 먹어도  

세월과 한데 양념 버무려져 목숨에 반란을 일으키네

이리저리 불로초를 찾아헤매던 진시황처럼  

온세상에 수소문 해봐도 영영 손에 닿지 못하네  

애초에 세상 음식 중에 불멸을 위한 불사약이란 없으니

태초에 인류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후로 신은 이미   

두루 도는 화염검으로 불사약을 봉쇄했기 때문이네. 

  

 

해 아래에 새 것은 없다고 단언하던 솔로몬처럼

역사 속 전설의 영광들도 시들고 티끌로 사라졌네

세상의 눈으로는 너무도 멀고 먼 생명 나무   

진시황때부터 인류가 찾아 헤매던 공든 탑인

그 전설의 불사약은 세상을 추구하는 눈먼자에게는

볼수도 닿을 수도 없는 아득한 비밀의 성문이니 

바벨탑처럼 헛되이 쌓다가 무너져내리기만 한다네.

 

 

생명 나무 불멸의 불사약을 찾아가는 길은

일곱 촛대 님을 따라 야곱의 사다리를 피땀으로

홀로 오르는 세상과는 거꾸로 가는 산행길

하늘을 우러러 보면 천천만만의 불멸의 전사 부대 

뭇별들의 환호성이 울리고 승리의 나팔 소리 우렁차네  

진시황의 토기 군대는 갑옷채로 굳어져 먼지로 돌아간다지만  

불사약을 찾아 세상을 거꾸로 가는 외로운 전사의 발걸음마다   

은하수 천천만만 별빛 군대의 환호성이 울려퍼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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