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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침묵 후에-W.B.예이츠에게
macho

 

그러니 다시 침묵할 수 밖에

그대와 나 서로 열쇠와 자물쇠처럼

둘 만이 아는 우주력의 밀어로 노래해 온 것을

세상이 알 수 없음에 질타도 관용도 소용 없어

새왕국의 열두 대문 영광이 열리기까지

사자의 긍지로 스치는 시간을 기다린다

오랜 침묵 후에 마침내 서로 만난 우리는

어떤 밀어를 우주 밖으로 쏟아낼까.

 

 

그대가 우주의 혜안으로 빛을 노래한 것들

누구도 들을 수 없는 마법의 비밀을

우주의 숭엄한 대천사들도 고개 조아리며 들었네

그러나 쉽고도 청명한 그대 노래 가락은

해와 달을 기리며 황금성에서 하나되는 길

우리의 꿈이 하나 되는 천상길을 열기 위하여

피땀 흘리며 먼 여명의 황금 새벽을 노래하였네.

 

 

마침내 빛 바랜 그대 노랫가락 소리에

긴 잠에서 깨어난 나는 황도대 열두 궁을 향해

내 안의 금빛 해와 은빛 달을 흔들어

새시대를 위한 요란한 요령 소리를 울리니

황금 마차를 따라 천사의 무리들이 합창 하네

메신저도 대자아도 빛나는 한울타리 신의 불꽃

생명 나무로 하나되어 하늘 정원을 거니는

서로가 부족함이 없는 불멸의 연인

이렇게 침묵으로 있어도 침묵이 아닌

대자아의 밀어는 끝없는 은하수 강물로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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