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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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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호에 이어)
연구팀은 호두ㆍ채소ㆍ콩ㆍ올리브유 위주의 ‘지중해식 식사’를 즐긴 사람들이 저지방 식사(미국심장학회가 정한 저지방 식사의 가이드라인대로)를 한 사람들보다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오히려 더 많이 낮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매일 호두 43g과 호두 기름 한 찻숟갈을 6개월간 꾸준히 먹으면(비만한 남녀 23명 대상) 보통의 미국식 식사를 하는 사람에 비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평균 11% 낮출 수 있다는 미국 학자의 연구결과도 있다.

 

 

 

 

 


이처럼 호두가 심장 건강에 이로운 것은 무엇보다 알파 리놀렌산(ALA)이 풍부해서다. ALA는 참치ㆍ고등어ㆍ정어리 등 등푸른 생선에 풍부한 DHAㆍEPA와는 다른 종류의 오메가-3 지방(불포화 지방의 일종)이다.


ALAㆍEPAㆍDHA는 모두 혈관 건강에 유익한 불포화 지방이다. 셋 다 혈액을 묽게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해준다.


그리고 호두엔 심장 건강에 유익한 성분이 하나 더 있다. 장시간의 항공여행에 따른 시차 극복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멜라토닌이다. 여기서 멜라토닌은 유해(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물질로 작용한다. 


혈관에 쌓인 유해산소를 제거해 심장병 발생 위험을 낮춰주는 것인데 호두를 즐겨 먹으면 혈중 멜라토닌 함량이 3배나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시드니대학 연구팀이 '안과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이 같은 식품을 비롯한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고 트랜스지방을 피하는 것이 노화로 인한 황반변성이라는 시력상실을 유발하는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한의에서는 호두를 ''브레인 푸드''(대표적인 브레인 견과류 호두)라고 한다. 특히 우리의 뇌와 비슷하게 생긴 호두에 함유되어 있는 식물성 필수 오메가-3 성분은 두뇌에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원료로 사용되므로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호두는 두뇌뿐 아니라 폐질환이나 신장기능 강화에도 효능이 탁월하다. 호두에 포함된 불포화 지방산에는 혈색을 깨끗이 하고 피부를 맑게 하는 효능까지 있다.


호두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체내에 잘 흡수되지 않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기름으로 짜서 먹거나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살짝 볶아서 먹으면 영양분 섭취에 효과적이다.

 

4) 홍화씨오일


 홍화씨로 기름을 짜면 기름의 약 75% 정도가 불포화 지방산이며 지금까지 알려진 기름 중에서 리놀산의 함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놀산은 고혈압과 동맥경화에 효과가 있으며 체내의 지방질을 분해하여 비만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그리고, eto H EX성분은 adrenaline이나 nor adrenaline의 혈관 수축작용을 억제하고 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저감, 동맥경화, 심근경색, 혈액순환 촉진, 산후 질 수축 촉진, 생리통에 효험이 있다. 


필수 지방산의 함량이 많은 식사를 하면 설탕을 지방으로 변화시키는 속도가 아주 느리게 되어 홍화씨오일을 식사에 가미시 섭취한 당질을 유효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리놀산은 신체 지방의 재배분을 고르게 해준다. 홍화씨 기름을 식사와 함께 먹으면 상당히 좋으나 식사 후 먹을 경우 구토를 피하기 위해 가능하면 15분 정도는 찬 것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홍화씨오일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 E(토코페롤)는 온갖 발암물질에서 우리 몸을 보호해 주는 역할과 함께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암을 막는 데에도 비타민 E가 필요하다. 


미국이나 영국 같은 나라에서는 모든 암환자에게 보조요법으로 비타민 E를 먹도록 권장하고 있다. 미국의 A. 패스워터 박사는 <암과 그 영양학적 치료법> 이라는 책에서 비타민 A, C, E 같은 항산화 물질은 암세포로부터 몸을 보호하여 준다고 했다.


연구진은 비타민E를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이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에 비해 노인성 치매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이 평균 2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 산사

 

 

 


단백질과 지방이 위장에 머무는 시간은 대략 4~5시간 정도이다. 2시간 정도 머무는 탄수화물에 비하면 오래 머무는 것이라서 고기를 먹으면 배가 든든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소화력이 약한 사람은 든든하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소화가 되지 않는다. 더구나 고기를 자주 먹는 것이 아니라 어쩌다 한 번씩 먹는다면 소화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고기를 먹은 뒤에 소화가 되지 않을 때 복용하는 약초가 있는데, 바로 산사나무의 열매(줄여서 산사라고 한다)이다. 산사는 지방을 분해시키는 효능이 좋아서 고기가 소화되는 것을 돕는다. 그래서 산사는 예로부터 소화제로 사용되었고 지금도 한의사들은 보약을 지을 때 소화제로 첨가한다.


산사는 식생활에도 영향을 주는 약초이다. 중국 사람들이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에 비하여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산사를 즐겨 먹는 습관 때문이다. 예를 들어 북경 사람들은 탕후루(糖葫蘆)를 자주 먹는다. 또한 식후에 산사로 만든 차를 복용하는 것은 중국인들의 오랜 풍습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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