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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곤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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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3
대상포진(6.끝)

 

(지난 호에 이어)

7. 보리, 현미

보리와 현미처럼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에는 장에 남은 찌꺼기와 함께 배출되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또한 유해산소의 독성을 없애는 폴리페놀이 많아 면역력을 높이기에도 좋다. 대상포진은 면역력 약화로 인한 바이러스 반응으로 보리를 먹으면 독성이 희석되고 면역력이 강화되어 예방할 수 있다.

 

대상포진에 나쁜 음식

대상포진에 좋은 음식만큼이나 피해야 할 음식도 중요하다. 평소 즐겨먹던 과자나 빵, 단 음료에 들어가는 인공과당은 체내 혈당을 급격하게 높여 염증 발생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트랜스지방 역시 면역력에는 좋지 않다.

 

즉, 흰쌀밥과 밀가루, 설탕 등 정제된 음식, 술과 담배, 커피와 초콜릿, 차 같은 카페인이 많은 음식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포화지방과 정제된 탄수화물은 염증을 악화시키므로 고기를 먹을 때는 돼지고기 등심과 같이 지방이 적은 부분을 먹는 것을 권유한다. 그리고 술과 담배는 당연히 끊는 것이 중요하다.

 

관리와 예방

대상포진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백신접종이다. 백신은 어릴 때 수두에 걸린 이후 몸 속에 잠복해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는 것을 예방하며 50대 이상 성인이 접종 대상이다.

 

2007년 10월에, 미국에서는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대상포진 백신을 승인하였는데 미국의 연구에서는 백신을 50세 이상의 성인 수만 명에게 접종한 결과, 대상포진의 발생이 절반으로, 고통을 겪는 환자가 1/3로 줄어 대상포진의 예방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연령별 예방효과는 50대는 70%, 60대 이상은 51%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재발을 100% 막을 수 있는 건 아니다. 확률은 적지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맞고 나서도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재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면 100%는 아니지만 발생위험을 낮추고, 대상포진에 걸리더라도 신경통이 발생할 확률을 유의미하게 낮춰주기 때문에 병의 경과나 진행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미 앞에서 언급했듯이 대상포진을 사전에 예방하려면 대상포진 발병의 원인이 되는 피를 탁하게 하는 음식, 즉 인스턴트, 육류, 음료수, 술, 담배, 찬 음식 등을 삼가고, 과로나 심한 스트레스 등을 피하고, 규칙적인 유산소운동과 충분한 수면, 항상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 몸이 외상, 종양, 수술, 감기 몸살 등을 심하게 앓았거나 오랜 여행으로 피곤해 전체적인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와 같이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잘 발병하는 만큼, 이러한 시기에는 건강관리에 더욱 힘써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따라서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선 평소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한데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휴식, 균형 잡힌 식단 등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몸을 깨끗하게 하고 생활 환경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미 대상포진에 걸려 있는 기간에는 가급적 많은 휴식을 취하고 잠을 푹 자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이 오래 되는 경우 피부 병변이 좋아지고 난 후에 신경통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심한 경우는 환부에 옷이나 바람이 닿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런 통증은 일상생활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 우울증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생활수칙

1. 충분한 휴식 취하기

무리하지 않고 충분히 쉬면서 여름을 보내야 한다. 코로나 기간이라 예전보다는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여름 휴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채우지 말고 비우자. 여행을 간다는 건 일상생활 패턴과 전혀 다른 곳으로 떠나는 것이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평소에 먹지 않던 것을 먹게 되고 생활 패턴이 달라지게 되면 면역력 역시 무너질 수 있다. 무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 일.일.일(1-1-1) 샤워하기

아침에 찬물 1분, 따뜻한 물 1분, 다시 찬물로 1분씩 샤워하는 방법이다. 찬물로 먼저 샤워를 하면 모공이 수축돼 외부 온도가 피부 속으로 전달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고, 마지막에 찬물로 마무리하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동안 나오는 수분, 염분, 전해질이 빠져나가는 걸 막는 효과가 있다.

 

먼저 15도의 차가운 물로 15초 동안 손과 발, 팔, 다리부터 적시고 몸통을 적신 다음, 45초 동안 온몸에 흠뻑 뿌려준 뒤 15초 쉬었다가 다시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로 45초 동안 온몸에 뿌린 후, 15초 쉬었다가 마지막으로 다시 찬물로 45초간 몸을 헹군다. 혈액이 온몸에 퍼지는 시간이 약 46초이기 때문이다.

 

찬물과 따뜻한 물의 온도 차를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스트레스를 낮춰주고 백혈구를 형성시켜 면역력을 좋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다만 고혈압이 있거나 심근경색을 앓았다면 너무 차갑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밤에 하는 샤워는 하루 동안 지친 근육을 풀어주고 숙면에 도움이 되도록 순서를 바꿔서 따뜻한 물, 찬 물, 따뜻한 물의 순서로 해주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에 걸려 있는 경우 목욕(샤워)에 대한 문제가 있는데, 샤워를 꼭 해야 하는 경우에는 일단 샤워를 하기 전 패치 등을 사용해 미리 환부가 아프지 않게 조치하고 샤워기의 수압은 최대로 약하게, 그리고 물은 절대 뜨겁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부에 최대한 자극을 받지 않게 조심스럽게 샤워를 하고 샤워가 끝나면 바로 보습 로션을 발라준다. 목욕 후 환부가 너무 건조해지면 가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끝)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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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6
대상포진(帶狀疱疹, herpes zoster, zoster, shingles)

 

(지난 호에 이어)

이 외에도 침치료와 항바이러스제와 같은 양약의 병행치료를 하면 양약 단독 치료군보다 훨씬 안전하고 빠른 회복을 보인다는 연구도 많이 보고되어 있다.

 

전통 한의에서는 대상포진의 원인을 신경성 어혈, 습담 즉 독소가 신경에 침범하여 염증을 일으켜 발병한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맞게 초기에 침, 한약 등을 통해 청혈해독요법으로 어혈을 풀어주어 피를 맑게 하고 면역력을 올려주면 후유증 없이 나을 수 있으며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부항을 이용한 사혈치료도 침치료에 이어 대상포진을 치료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이다. 특히 사혈치료는 포진과 포진주변부의 국소 사혈요법이 시행되는데 포진에 대한 직접적 치료법으로서의 의의가 있다.

 

 최근에는 침에 여러 가지 효과를 첨가한 특수침 요법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 중 하나인 전기침 치료 방법은 쉽게 설명해 포진이 나타난 해당신경절의 근위부와 원위부를 각각 취하여 전기자극을 주는 것인데 필자의 경험으로 치료 효과가 만족할 만하다.

 

 발진이 가라앉은 후에는 떨어진 체력과 면역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한약치료도 권유한다. 보통은 보약 계통의 한약이 처방되는데 환자의 체질과 체력상황에 맞게 복용기간을 정할 수 있다.

 

일반적인 대상포진의 한의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1)침 치료- 일반 체침을 통해 인체의 경맥을 소통시키고 기혈을 조화롭게 하여 피부의 조화를 다스리고 한기가 열을 감싸고 있는 독소를 제거하여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치료하고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2)한약치료- 대상포진바이러스의 독소를 제거하는 처방과 면역력을 강화하는 처방을 함께하고 대상포진의 병 부위를 치료하고 재발을 예방한다.

3)복부 온열 요법- 쑥뜸, 돌뜸, 핫팩을 이용하여 신진대사를 바로잡아 주어 혈액순환을 도우며 백혈구를 증가시켜 신체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그러나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처음 발병했을 때는 가정의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의 후유증의 경우 한의 치료를 받는 것을 권유한다.

 

대상포진에 좋은 음식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은 모두 대상포진에 좋은 음식이라 할 수 있다. 활력이나 기력을 더해주는 슈퍼푸드부터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도 여기에 포함된다.

 

면역력의 약화로 생기는 병인 만큼 일단 면역력에 좋다고 알려진 신선한 과일, 야채, 잡곡 등은 꼭 챙겨먹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비타민B군이 도움이 되는데 돼지고기 살코기와 달걀, 우유 등도 도움이 된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도 도움이 되는데 시금치와 콩류, 그리고 견과류를 많이 먹으면 좋다.

 

라이신이라는 아미노산은 수두 바이러스의 사촌인 허피스 바이러스 종류들이 마음대로 활동할 수 없도록 만들어 주는데, 라이신은 콩류나 붉은 고기, 유제품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그리고 비타민C 복용도 적극 권유한다.

 

대상포진에 좋은 음식들을 간단히 소개하면

1. 양파

양파는 대상포진에 좋은 음식으로 손꼽힌다.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비타민과 다양한 미네랄, 단백질 등이 들어있어 항산화 작용과 혈관벽 강화와 노폐물을 체내에서 배출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대상포진으로 인해 손상된 피부의 재생을 돕는 역할도 한다. 양파는 대상포진 예방은 물론 이미 발생한 대상포진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역할까지 한다.

 

2. 버섯

버섯 역시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이다. 몸 안의 백혈구 생산을 활발하게 만들어주므로 바이러스 감염에 맞서 싸울 힘을 만든다. 또한 몸 안에 나쁜 영향을 주는 활성산소를 없애거나 몸 밖으로 배출해주는 작용도 한다. 버섯을 꾸준하게 섭취하면 면역력 향상에 이롭기 때문에 대상포진 예방에도 좋다.

 

3. 파프리카, 피망, 브로콜리 등

면역력 향상에는 비타민C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는 과일이나 채소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활성산소를 줄이고, 세포 노화를 느리게 해 신체나이를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질병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며, 감염된 세균이 물리적으로 전염되는 것은 물론, 세균이 세포로 들어오는 것도 막는다. 비타민C가 풍부한 식품은 파프리카.피망.브로콜리와 같은 채소와 오렌지.귤 등의 감귤류이다. 특히 파프리카에는 오렌지보다 많은 비타민 C가 들어있다.

특히 시트러스(감귤류)에 속하는 오렌지, 자몽, 레몬 등에 비타민C가 많다.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당분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기도 하다.

 

4. 홍삼

홍삼은 면역력 강화에 좋은 대표식품이다. 예로부터 한국인에게 관심을 받아온 약재 중 하나로, 특히 사포닌 성분이 다량 들어있어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홍삼의 면역력 효능은 다양한 연구 결과로도 입증된 바 있다. 또한 혈액순환 개선이나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5. 비타민 B2(달걀, 시금치 류)

비타민B2는 리보플라빈이라고 하는 녹황색의 색소 물질이다. 비타민B는 각종 대사에 참여하며, 부족할 때 염증을 발생시키므로 자연스럽게 대상포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시금치나 섬초, 유제품, 달걀에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6. 된장, 청국장

식물성 단백질인 콩을 발효시켜 만든 된장, 청국장 등의 발효식품은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대상포진에 좋은 음식이다. 발효식품은 장내 미생물을 향상시키며, 유해세균을 죽여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된장과 청국장을 싫어하는 2세 젊은이들은 치즈, 요구르트를 먹어도 좋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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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3
대상포진(帶狀疱疹)(4)

 

(지난 호에 이어)

 흔하지는 않지만 대상포진으로 얼굴신경이 손상을 받아서 입술이 옆으로 비뚤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 안면부를 침범할 때는 특히 통증이 심하며, 신경 침범으로 배뇨기능의 장애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또한 코 위에 피부 병변이 있는 경우 눈을 침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안과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대상포진과 단순포진과의 구별

보통 몸에 포진이 생기면 대부분은 피부에 물집이 잡혀 단순포진으로 생각하고, 이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럴 경우 이미 수포성 발진이 다 올라온 다음에 의사를 찾아 심각성이 커진다. 대상포진 역시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먼저 단순포진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한데 단순포진은 대상포진에 비해 단순한 질병이라 할 수 있다. 많이 피곤할 때마다 입술 주위가 부르트고, 물집이 잡히면 단순포진에 걸린 것이다. 주로 얼굴과 입 주위, 성기 주위의 피부와 점막에 물집이 생긴다.

 

그리고 단순포진은 신경 피부 분절을 따라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신경 뿌리 부분에 숨어있다가 피부로 바로 발현되기 때문에 몸의 좌우 구분이 따로 없고, 띠 모양보다는 국소부위에 소량의 포진이 모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포진은 보통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지만 임신부가 단순포진에 걸리면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상포진처럼 통증이 매우 심하지도 않고 몇 개월간 신경통을 일으키지도 않지만 훨씬 더 자주 재발한다.

 

그러나 대상포진은 앞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초기에 오한과 발열이 나며 속이 메스껍거나 권태감이 생기는 등, 마치 감기에 걸린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몸 한쪽 편으로 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나타나고, 두통, 호흡곤란, 복통, 팔다리 저림, 근육통 등의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만으로는 대상포진을 알아채기란 쉽지 않다. 이는 일반적으로 수포가 올라오기 전까지는 대상포진을 진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경과와 합병증

대상포진에 걸린 환자들은 보통은 2~4주 후에 질병을 털고 일어나지만 간혹 합병증이 뒤따르는 경우도 있다. 합병증으로는 뇌척수막염, 시력장애, 이차 세균 감염, 폐렴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한 합병증은 회복 후에도 통증이 남아있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난치성 만성 통증 증후군이다. 발진이 나타난 기간만큼의 통증은 아니더라도 지속적으로 통증이 남아있기 때문에 환자의 삶의 질은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 기전은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유발한 염증이 신경을 파괴하고 결국 파괴된 신경이 주변의 가느다란 신경섬유로 대치되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포진 후 신경통은 통증이 매우 심하여 일반적인 진통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통증을 줄이기 위해 신경 차단술 등이 시행되기도 한다.

 

대상포진의 합병증으로는 뇌척수막염, 각막염, 흠채염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입안, 인두, 방광 등에도 염증이 올 수 있다. 전체 대상포진 환자의 약30% 정도에서 이런 후유증이 남는데, 주로 노인환자에게 많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치료가 어려운 것이 사실인데 이런 통증은 통증 정도가 매우 심하기 때문에 소염진통제로는 효과가 거의 없고,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도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우울증 치료제나 항경련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한의에서는 전기침 치료를 통해 많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대상포진이 발생할 경우 적절한 처치를 통해 병을 다스려야 고질적인 합병증이 뒤따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치료

최근 여러 가지 항바이러스제의 개발로 이 병의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현재까지 바이러스를 완전히 퇴치할 수 있는 약은 없기 때문에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고 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상포진 치료는 수포 발생 3~5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일주일 정도 주사하면 대부분 완치되며, 동시에 진통제 등을 투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치료 시작이 늦거나 고령인 경우 또는 암이 있는 경우에는 주사치료 후에도 통증이 계속될 수 있다.

 

이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한 달에서 일 년 정도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 단, 항바이러스제는 거의 전체의 약이 신장을 통해 배설되기 때문에 신부전증 등의 환자에서는 의사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의 용량을 조절한다.

 

한의진단과 치료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대상포진 침치료 코호트 연구 ‘VZV pescara study’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에게 침치료를 시행한 경우 항바이러스제 치료와 비교했을 때 통증의 경감과 후유증 발생 빈도에서 같은 효과를 내었다.

 

 즉 화학적인 약품을 복용하지 않더라도 몸의 생리반응을 침으로 조절하여 효과적으로 대상포진을 치료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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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6
대상포진(3)

 

(지난 호에 이어)

드문 경우이지만 대상포진 급성기 통증은 심하지 않지만, 신경통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극심한 통증이 시작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통증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상당히 심하다. 상태가 심각할 경우 비명을 지를 정도로 참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일반 진통제로는 진통이 안되고 특히 머리에 나면 수시로 머리에 망치로 얻어터진 느낌이 든다. 목과 상완, 앞가슴에 대상포진이 발병할 경우에는, 같은 쪽의 귓바퀴에 신경통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데, 귀를 잘라 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을 정도이다.

 

그리고 손바닥에 생기는 경우에도, 손목은 물론이고 팔을 타고 더 올라가 팔꿈치와 어깨까지 뽑혀버릴 것 같이 통증이 심하다. 또한 간혹 안구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시력이 저하되다가 더 나아가면 실명(ophthalmic division)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뇌로 전이될 경우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생각 외로 위험한 피부질환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대상포진의 피부 증상은 대체로 잘 낫는다. 면역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질환들을, 예를 들어 당뇨, 에이즈, 백혈병 등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냥 놔둬도 피부증상은 2~3주 안에 사라진다.

 

그러나 정말 무서운 건 피부증상이 다 나아도 통증이 수개월에서 수년간 계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무섭다. 다시 강조하지만 두 질병은 다른 질병이다.

 

대상포진의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이 며칠 이어지다 선 모양의 발진이 발생해 물집까지 이어지는 형태인데 대상포진이 이러한 모양으로 나타나는 이유는 피부에 분포하는 신경세포 배열이 띠 모양이기 때문이다.

 

만약 대상포진이 눈에 번지면 눈꺼풀이 부어 오르고 충혈과 통증이 유발된다. 안구에 흉터를 남길 경우 시력 이상이 생기거나 포도막염, 각막염, 녹내장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적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으니 눈에 대상포진이 발생했다면 즉시 안과를 찾아야 한다.

 

앞에서 말한 대상포진의 증상을 다시 정리하면,

1) 통증, 발열, 권태감, 식욕부진 등이 계속되다가 일정한 부위에 신경주행을 따라 일측성으로 심한 통증이 3~4일 지속된 다음 부종성홍반이 생긴다.

2) 홍반 위에 삼출성 구진들이 돋았다가 수포로 되는데 침범된 신경분포를 따라 띠 모양으로 발생하며 흉부와 안면의 삼차신경부위에 나타난다.

3) 신경주행에 따르는 통증은 발진이 없어진 후에도 오래 남아있다. 노인이 젊은이에 비해 통증이 더 심하다. 수포는 흡수되거나 터지면서 가피가 생기는데 약 10일 지나면 가피가 떨어지고 생소침착을 남긴다.

4) 병은 주로 봄,여름, 가을에 발생하는데 60세이상 노인에게는 발진 소실 후 통증이 지속된다. 가슴, 옆구리 머리, 얼굴, 배, 허리, 팔다리 등에 생긴다.

 

대상포진의 부위는 주로 몸통이나 엉덩이 부위에 잘 생기나 신경이 있는 부위면 어디든지(얼굴, 팔, 다리 등) 다 발병할 수 있다.

 

대상포진의 물집이 신경을 따라 무리를 지어 특징적(발진, 수포, 농포, 딱지의 여러 단계가 산재한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러한 피부병의 모양만으로도 진단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다른 피부병과 다른 증상은 통증이다.

 

진단

일단 뾰루지가 나게 되면 눈으로만 진찰하고도 이 병을 알아볼(감별진단하는 것) 수 있는데, 이는 이렇게 특징적인 모양으로 뾰루지가 나는 병이 거의 없고 피부분절을 따라 분포하는 발진은 희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때로 당연히 대상포진 환자로 생각하고 채혈한 경우의 약 10% 정도가 단순포진 바이러스로 나타나기도 한다.

 

뾰루지가 없는 상태에서(대상포진의 초기나 후기, 혹은 무발진성 대상포진의 경우), 대상포진은 진단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뾰루지와는 별도로, 대부분의 증상은 다른 상황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몇 가지 병리검사를 통해 대상포진을 진단할 수 있는데 가장 많이 하는 검사법은 정크 검사(Tzanck test)라고 하며 VZV 대응 IgM항체를 혈액에서 검출하는데, 이 항체는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잠복기에 있을 때에는 검출이 안되며, 바이러스가 활동하여 뾰루지가 난 상태에서 검출된다.

 

이 검사의 경우 대상포진이 수포 단계에 이르렀을 때 한다. 수포 단계가 지나면 민감도가 낮아질 뿐만 아니라 피부에 딱지가 생길 경우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물론 이 분석을 통해 대상포진 뿐만 아닌 단순포진 바이러스도 진단을 할 수 있다.

 

대상포진의 전염성

환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전염 여부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이미 수두를 앓은 적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대상포진이 전염되지 않는다. 하지만 수두를 앓은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전염될 수 있다.

 

수두를 앓은 경험이 없는 사람이 대상포진 환자의 물집을 건드리면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수두에 걸릴 수 있는데, 이것은 대상포진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VZV(Varicella zoster)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이며 대상포진과 수두 바이러스는 동일하다. 그러므로 그것이 수두에 걸리는 이유이다.

 

수두는 면역력이 낮은 계층이나 임산부, 아기에게는 치명적이므로 대상포진 환자는 이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흔히 입이 부르트면 절대 아이와 뽀뽀하면 안 된다고들 하는데, 대상포진과 헤르페스, 칸디다증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유아들은 이 때문에 사망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대상포진의 증상이 호전되기 전까지 환자는 일반인들과의 접촉을 가능한 피하고 특히 신체를 노출시키는 실내 운동장이나 수영장은 삼가는 것이 좋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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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2
대상포진(2)

 

(지난 호에 이어)

어릴 적 수두를 앓고 회복하였더라도 바이러스는 신경절에 평생 잠복하게 되는데, 몸이 약해지거나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동하는 질병으로, 통증이 매우 심하다. 주로 허리둘레 부근의 신경줄기를 타고 발생하지만, 사실 무좀처럼 몸 전체에 다 생길 수 있는 피부질환이다.

 

주로 60세 이상의 고령자이거나 전신적 면역기능이 떨어졌을 때 잠복해 있던 수두바이러스가 되살아나서 이 병에 걸리게 되는데, 젊은 사람도 과로와 스트레스 등을 많이 받으면 이 병이 생길 수 있고, 50세 이상의 폐경 여성에게서도 상당부분 나타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두바이러스는 (세포 매개성)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고령, 면역저하제 사용, 이식, 에이즈 등)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여 신경을 따라 피부로 다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암, 에이즈,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이식 후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경우 면역력이 감소할 수 있고 질병, 사고, 과로, 스트레스, 무더위 등으로 신체 리듬이 무너져 우리 몸의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대상포진이 발병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대상포진은 별다른 면역력의 이상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 건강한 젊은이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한의에서 보는 대상포진의 원인은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감염, 감기, 한냉자극, 습기, 외상, 과로, 면역력저하, 중독 등을 들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비폐(脾肺)에 습열(濕熱)이 몰린데다 외감사기(外感邪氣)가 침습(浸濕)하거나 칠정(七情)으로 심화(心火)나 간화(肝火)가 성하여 생긴다고 본다.

 

증상

대상포진은 감기, 단순 피부병과 초기 증상이 유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오한과 발열에 속이 메스껍거나 권태감이 생기는 등 마치 감기에 걸린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입술이 트고 목 주위의 둔중한 통증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사람들이 감기 때문에 체력이 저하돼 발생한 것으로 생각하여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몸이 한쪽 편으로 심한 통증이나 감각이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두통, 호흡곤란, 복통, 팔다리 저림, 근육통 등의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

 

대상포진의 진행은 밀집한 작은 융기들이 물집이 되며 물집에는 임파액이 차고, 터지며 그 후 딱지가 떨어지고 결국에는 사라지는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일부는 신경의 손상으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이 남을 수 있다.

 

통증이 나타나고 보통 3~10일 정도 지나면 피부 반점과 물집이 생기는데 처음에는 작은 물집이 드문드문 나타나다가 점점 뭉치면서 띠 모양이 된다. 수포는 보통 10∼14일 정도 유지되면서 그 모양이 점차 변하게 되는데

 

우선 고름이 차면서 탁해지다가 딱지로 변하게 되고, 접촉 등에 의해 물집이 터지면 좀더 심한 궤양이 형성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일단 증상이 악화돼 몸 또는 얼굴 부위에서 물집이 잡히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면 서둘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물집이 잡혔다면 대상포진이 발병한지 최소 3일 이상 됐다는 의미인데 치료를 늦게 시작할수록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상포진은 신경을 손상시킬 수도 있는 위험한 질병이며 특히 발병 후 3일(72시간) 이내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복용해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이와 동시에 통증에 관한 진단과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수포가 올라오기 전까지는 대상포진 확진이 어렵고 통증은 수포발진이 나타나기 4~5일 전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피로가 원인이거나 단순 피부병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급성 통증이 나타난 뒤 포진이 띠 모양의 형태를 보이며 몸 한쪽에서만 나타나면 대상포진을 의심해보고 즉시 의사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수포는 보통 10∼14일 정도 유지되면서 그 모양이 점차 변하게 되는데 우선 고름이 차면서 탁해지다가 딱지로 변하게 되고, 접촉 등에 의해 물집이 터지면 좀더 심한 궤양이 될 수도 있다. 그 후 대략 2주 정도 지나면 딱지가 생기면서 증상이 좋아지게 된다.

 

그리고 대상포진은 어려서 수두를 앓았던 사람들에게서 주로 발생하지만 수두를 앓지 않았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 정상인 4명 중 1명은 일생에 한 번 감염될 만큼 발병률이 높기 때문이다.

 

한 번 걸린 사람이 다시 걸릴 확률도 5%나 되는데 특히 신체리듬이 깨지기 쉬운 환절기나 스트레스가 극심할 때 잘 걸린다는 특징이 있다.

 

주로 발생하는 증상은 통증이다. 몸의 한쪽 부분에 국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아프거나 따끔거리는 증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증상이 1~3일간 지속된 이후에 붉은 발진이 일어나게 되고 열이나 두통이 발생하게 된다. 수포는 2~3주간 지속되며 이것이 사라지면 농포나 가피가 형성되고 점차 사라지게 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붉은 반점, 수포, 농포, 딱지, 감각 이상, 두통, (대상포진성)통증이 있으며, 초기에는 피부 주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이게 수포로 변하면서 신경줄기를 타고(dermatomal) 피부 전체로 확산된다.

 

게다가 이 수포는 신경줄기를 타고 생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건드리면 화끈거리면서 제법 아프다. 다만 열에 한두 명 꼴로 통증이 전혀 없는 사람도 있다. 경우에 따라, 통증은 전혀 없는 대신 벌레 물린 것처럼 가렵기도 하다. 당연하지만 통증이 덜하다고 해서 치료를 게을리하면 안 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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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2
대상포진(帶狀疱疹, herpes zoster, zoster, shingles) (1)

 

최근 필자를 찾아 치료를 받았거나 혹은 문의하였던 분들 중 대상포진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몇 분 있었다. 그런데 그 분들 중 몇 분은 대상포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치료 시기를 놓쳐 통증과 후유증으로 상당히 고생하는 것을 보고 이번 호에서는 대상포진에 대한 내용을 같이 나누어 보고자 한다.

 

영국 NHS 웹사이트 설명에 따르면 4명당 1명 꼴로 일생에 최소한 한번씩은 대상포진을 경험한다고 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대상포진은 과로나 스트레스 등으로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발병할 수 있는데 대상포진(帶狀疱疹)이란 한자어의 의미를 그대로 풀어내면 띠 모양(대상)의 발진과 수포(포진)가 발생하는 질환이란 뜻이다.

 

우리는 면역력이 약해지면 여러 질병에 걸리기 쉬워지는데, 그 중에서도 대상포진은 면역력과 상당히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병이다.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신경절에 숨어 지내던 어릴 적 걸렸었던 수두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데 이것이 대상포진이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고 온도가 높은 여름은 피로가 쌓이기 쉽다. 더위로 몸이 지치고 체력이 떨어지게 되면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는데, 이러한 여름날씨는 우리 몸에 염증을 더 잘 생기게 만들 수 있다.

 

즉, 여름철 면역력이 떨어질 때 대표적인 질병이 대상포진인데, 과로한 후 가슴이나 허리가 쑤시거나 찌르고, 타는 듯한 통증이 있다가 그 자리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게 된다.

 

또한 대상포진은 대상포진 자체로도 힘들지만 대상포진 후유증인 신경통 역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아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중요하다.

 

더 나아가 대상포진의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오래 방치하면 출산보다도 더 심한 고통을 평생 달고 살아야 하는데, 맥길대 의대에서 만든 통증 척도에 따르면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은 22점으로 출산 고통18점, 수술 후 통증15점 보다 더 크다고 발표하였다.

 

실제로 대상포진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데, 앞에서 언급했듯이 피로가 누적되거나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질 때 잘 발병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해지는 50세 이상 중-장년층에게 빈번하게 발병하는데 대상포진 환자 10명 중 7명이 50세 이상일 정도이다. 특히 고령의 노인, 당뇨병 환자, 무리하게 체중 감량하는 여성이나 갱년기 여성은 더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과로 등의 영향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젊은 층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즉, 대상포진은 건강한 젊은이라도 면역력이 크게 약해지면 생길 수 있으므로 나이를 가릴 것 없이 모두 조심해야 할 질환인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일부 젊은이들의 경우 실제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보다는 심한 다이어트 또는 탄수화물(라면, 곡물우유)로 한끼를 때우는 습관, 지방이나 무기질(과일, 채소)를 배제하고 과한 탄수화물만을 섭취하는 습관 등으로 인한 영양부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도 많이 있다.

 

이 경우는 절대적인 영양부족이 아니라 영양의 불균형이 문제인데, 그 외 탄산음료 섭취 및 신체 활동을 하지 않고 누워서 보내는 시간도 큰 원인이 될 수 있다. 결론은 생활습관이 잠복했던 수두바이러스를 일깨우는 데 큰 원인 제공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정의

대상포진은 피부에 띠 모양으로 물집이 잡히고 통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한자를 풀어보면 바지가 내려가지 않도록 매는 가죽띠를 혁대(革帶)라고 하는 것처럼 물집이 띠처럼 무리를 이루는 모양이라 ‘대상(帶狀)’이라고 한다.

 

‘포진’은 헤르페스(herpes)와 거의 같은 뜻으로 쓰이는데 헤르페스 바이러스로 인해 물집(疱, 물집 포)이 생기는 감염병(疹, 마마 진)이라는 뜻이다.

 

한의학적 병명으로는 문자에서 의미하듯이 허리에 띠처럼 나타나는 붉은 피부병이란 뜻으로 전요화단(纏腰火丹)이라고도 한다.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으로, 물집(수포)을 동반한 아픈 뾰루지(발진)가 몸의 한 쪽에, 주로 줄무늬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 신경주행과 일치한 피부 면에 대상(띠 모양)으로 소수 포가 배열되고 통증이 있는 수포성 바이러스성 피부병을 말하며, 수두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와 동일한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상포진의 특징은 우리 몸의 신경 중의 하나를 따라서 퍼진다는 점이다. 우리 몸의 신경은 척추에서 오른쪽, 왼쪽으로 한 가닥씩 나와있기 때문에 대상포진에 걸리면 몸의 한쪽에만 통증과 수포를 동반한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또한 신경 중에는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이 있는데 대상포진은 일반적인 피부 병변과는 다르게 주로 감각신경에 침범한다. 그러므로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먼저 선행하게 되어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발생한 후에 붉은색의 반점이 신경을 따라 나타난다거나 혹은 여러 개의 물집이 무리를 지어 나타나는 형태가 가장 일반적이다.

 

신경절에 잠복 상태로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수포가 신경절이 분포하는 부위에 띠 모양으로 국한되어 나타난다는 점이 특징이다.

 

원인

발병의 근원이 되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정체는 어렸을 적 걸려본 적이 있는 수두바이러스이다. 이 수두바이러스는 소아기 때 수두를 일으킨 뒤,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배근신경절(DRG)에 잠복해있다가, 이때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게 되면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활성화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이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다시 피부로 내려와 국소적인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심하면 염증이 전신으로 퍼질 수도 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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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5
침술(鍼術, Acupuncture) (7.끝)

 

(지난 호에 이어)

5)안정감 실험

참여자가 평가한 전반적 안정감(점수가 높을수록 더 나은 안정감을 의미)의 경우는 전침 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안정감 지수가 11점 높았다. (절대적 개선)

반면에 거짓침 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치료 후 안정감 지수는 100점 만점에 41점 이었고 전침 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안정감 지수는 52점 이었다.

 

6)수면 실험

수면(점수가 높을수록 더 나은 수면을 의미)의 경우는 침 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수면점수가 8점 더 높았다(절대적 개선). 거짓침 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수면점수는 치료 후 100점 만점에 30점 이었던 반면에 전침 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수면점수는 38점 이었다.

 

7)피로회복 실험

피로(점수가 높을수록 더 심한 피로를 의미)는 전침 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피로가 15점 더 낮았다(절대적 개선). 거짓침 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피로는 100점 만점에 78점 이었던 반면에 전침 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피로는 63점 이었다.

 

8)강직도 실험

강직도(점수가 높을수록 더 심각한 강직을 의미)는 전침 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강직도가 9점 더 낮았던 (절대적 개선) 반면에 거짓침 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치료 후 강직도는 100점 만점에 66점 이었다.

전침 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강직도는 57점 이었다. 수기 침(전기자극 없는 침) 치료에 대한 자료는 없다.

 

9)침 치료에 대한 이상반응

침 치료를 받은 6명 중 한 명이 이상 반응을 보고했었던 것에 반해 거짓침 치료를 받은 3명 중 한 명이 이상반응을 보고했다. 전반적으로, 이상반응은 경미하거나 하루를 못가 사라졌다.

 

10)보조 요법으로서의 침 실험

통증(점수가 높을수록 통증이 심해짐을 의미), 운동과 약물 치료(항우울제) 등의 표준 치료와 함께 침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20회 치료 후 통증이 100점 만점에 30점 더 낮았다(절대적 개선).

 표준 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통증은 100점 만점에 80점 이었던 반면에

추가로 침 치료를 받은 사람의 통증은 50점 이었다.

 

11)통증에 대한 항우울제와 침 치료 비교 실험

통증(점수가 높을수록 통증이 심해짐을 의미): 28회 침 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통증은 17점 더 낮아졌다(절대적 개선). 항우울제를 복용한 사람들의 치료 후 통증 점수는 100점 만점에 29점이었던 반면에 침 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통증 점수는 12점 이었다.

 

12)침 치료를 하지 않은 군과 침 치료군 비교 실험

- 전침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100점 만점으로 통증 23점, 피로 11점, 강직도 9점이 낮았고(호전), 전반적 안정감은 침 치료를 받지 않은 군에 비해 15점 높았다(호전).

 

*침술로 조류 치료 사례

스페인의 한 동물병원에서 침술을 이용해 부상당한 조류를 치료했다고 한다. 침술로 부상당한 부위에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상처가 빨리 회복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부상당한 조류31마리를 치료해 자연으로 보냈다 한다.

 

*침술의 동물치료

중국 상하이 민항구에 위치한 동물병원에선 침술을 이용해 동물들을 치료한다고 한다. 동물의 혈자리에 침을 놓고 저주파 전류를 흐르게 하는데 2,000마리가 넘는 강아지, 고양이가 치료를 받았고, 90% 이상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1970년대 미국의 한 유명한 기자가 중국에서 침술마취를 받아 당시 미국에 침 열풍을 일으킨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후로 침술은 세계로 나아가 2010년에는 유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침 부작용

침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침 치료를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한의학에서 침 시술이 부적절한 상황은 지나친 성생활로 몸이 쇠약해진 경우나 음주 전후, 분노 폭발 전후, 과로•과식•금식 전후, 심하게 갈증이 날 때, 불안 증세가 심할 때 등이다.

 

또 심한 출혈이나 땀을 많이 흘린 뒤, 설사 뒤, 산후 출혈이 많은 경우에도 침을 맞아서는 안 된다. 그밖에 외과적 수술 후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았거나, 많은 출혈이 예상되는 말기 암이나 혈우병 환자도 위험할 수 있다.

 

침을 맞은 후 바로 샤워나 목욕하는 것도 좋지 않다. 침을 맞느라 기운이 빠진 상태에서 샤워나 목욕을 하면 체력이 더 떨어질 수 있다. 또 침 맞은 자리에 감염 우려도 있다. 샤워나 목욕은 침을 맞은 뒤에는 2시간쯤 뒤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침을 맞고 난 뒤 피가 나야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으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침을 놓는 ‘경혈(經穴)’은 대개 신경이나 혈관이 지나는 곳과 매우 가깝다. 따라서 침을 맞은 뒤 나는 피를 ‘나쁜 피’가 나오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침을 맞은 뒤 피가 나면 주사와 마찬가지로 소독 솜으로 잠시 압박해 멎게 해야 한다.

 

침 치료 후 흔히 발생하는 것이 훈침(暈鍼) 현상인데 이의 증상은 환자의 안색이 창백하고, 땀을 많이 흘리고, 가슴이 뛰며, 머리가 어지럽고, 눈에서 별이 반짝거리고, 속이 미식거리면서 토하려 하고, 사지가 차가워지며 심해지면 졸도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훈침의 원인은 환자의 체질이 허약하고 전신의 과도한 긴장이 원인이 되는 수가 있고, 또는 피로나 공복시 운동 후 많은 땀을 낸다든지 혹은 많은 출혈 후 훈침이 올 수 있으며 한의사의 시술적 기법이 과격한 경우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침은 효력도 대단히 큰 반면 부작용도 많이 따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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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8
침술(鍼術, Acupuncture) (6)

 

(지난 호에 이어)

실험 결과 침을 맞은 환자가 서양의학 치료를 받은 환자보다 치료 확률이 더 높게 나왔다. 첫 번째 그룹의 경우 거의 절반(47.6%)에 가까운 수가 시술에 성공했고 두 번째 그룹은 44.2%가, 세 번째 그룹은 27.4%가 치료에 진전을 보였다.

 

연구팀은 “침술의 효능을 연구한 가장 폭넓고 엄격한 연구”라며 “만성적으로 요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침술은 장래가 밝고 효과적이면서, 역효과가 거의 없는 치료법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동양의 침술이 서구 사회에 직접적으로 알려지게 된 결정적인 사건은 죽의 장막으로 알려졌던 중국이 1972년 당시 미국 대통령 닉슨의 중국 방문 때 중국은 침으로 환자를 마취를 하면서 수술을 하는 장면을 보여 주면서부터이다.  

 

그 동안 죽의 장막으로 가려져왔던 중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침시술을 시연한 것이다. 그 후 전 세계에는 침술 붐이 일어나게 되었고, 1999년 11월 중국이 WTO 가입이 성사된 이후 침술은 서방 세상에 빠른 속도로 알려지게 되었다.

 

현대의학에서의 침술(IMS)

현대의학에서의 침술은, 통증의학의 발전으로 IMS라는 형태로 새롭게 변신하게 되었다. IMS는 현대 통증의학의 대가인 중국계 캐나다인인 Dr. Gunn이란 의사가 개발한 만성통증의 치료 방식으로 개발된 것으로, 한방의 침과 비슷한 미세한 바늘을 이용하여 통증지점으로 가는 신경근(척추에서 척수신경이 나오는 부위)을 자극하게 된다.

 

이로써, 만성적으로 잘못된 통증 신호를 보내던 신경들을 자극하고 다시 척수나 뇌에서 보내는 신호를 다시 재정렬 함으로써 진통 효과를 노리는데, 동양의 전통 침술과의 차이라면 의사의 세밀한 촉진을 통하여 연부조직의 변화를 찾아내고 그 부위의 척수 단계를 따져 일정한 위치에 자침 및 플런져라는 기구를 이용한 회전 등을 이용한 강력한 자극을 통하여 치료효과를 얻고자 하는 방법이다.  

 

암성통증이나 만성통증의 관리는 최근에 환자의 QOL을 중요시하는 현대의학에서 굉장히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IMS도 많은 지원과 연구를 통해 그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이렇듯 동양의학도 현대의 과학과 접목하여 발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된다.

 

침치료 연구 사례

1)알츠하이머 치료

중국 천진에 있는 한의학 전문병원 연구팀에서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더욱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15년 11월~2016년 5월까지 87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침술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알츠하이머를 가진 치매 환자들의 인지능력 회복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2)섬유근통의 침 치료

섬유근통 환자는 몸의 여러 곳에 통증을 느끼며, 관절 강직, 수면 장애, 피로감 및 기분 장애 등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증상을 함께 경험한다. 이 질병의 완치란 없으며 현재 시점에서는 정립된 치료법도 거의 없어서, 섬유근통 환자의 치료는 통증 경감 및 안정감과 기능 향상을 주목적으로 한다.

 

침 치료는 신체의 특정부위, 즉 경혈을 자극한다. 대체로 침은 다양한 유형의 통증경감에 활용되고 있는데, 침은 염증을 줄이고 몸 속 자연 진통제인 엔돌핀 방출을 자극하며 두뇌를 진정시킨다.

 

침은 안전하며, 부작용은 거의 없거나 잠시 나타났다 사라진다. 근거가 제시된다면, 섬유근통 환자에게 꼭 필요한 효과적 증상 경감을 위해 침 치료가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3)통증치료 실험

침 치료가 침 이외의 다른 치료에 비해 통증, 강직도 경감과 전반적 안정감, 피로 호전 측면에서 아마도 더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전침(침에 전기 자극을 주는 침법)은 전기 자극을 하지 않는 침(수기 침)에 비해 통증, 강직도 경감과 전반적 안정감, 수면, 피로 호전 측면에서 더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실험에서 전침과 수기 침, 그리고 거짓 침에 통증과 신체기능에 나타나는 결과를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통증 (점수가 높을수록 더 이상 심한 통증임)의 경우에 6회 전침 치료를 한 사람들의 통증 점수는 100점 만점에 13점 더 낮았다. (절대적 개선)

 

즉, 거짓 침을 맞은 사람은 치료 후 통증이 100점 만점에 70점 이었던 반면에 전침 치료를 받은 사람은 통증이 57점 이었다.

 

4)신체기능 실험

신체 기능(점수가 높을수록 더 나은 기능을 의미)인 경우는 전기 자극을 하지 않은 침(수기 침)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신체기능 점수가 6점 더 낮았다. (절대 기준상 악화)

 

즉, 거짓 침 치료 후 신체기능 점수는 100점 만점에 28점 이었던 반면에 수기 침 치료 후 점수는 22점 이었다. 전침에 대한 자료는 없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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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1
침술(鍼術, Acupuncture) (5)

 

(지난 호에 이어)

2)면역력을 높인다.

침구 치료는 백혈구만의 증가뿐만 아니라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피부에 침을 찌르면 상처가 나게 되는데 침구에 의한 상처인 경우는 이종 단백체라는 물질이 만들어진다.

 

일본 나고야 시립 대학에서 행한 실험에서 쥐를 3군으로 나누고 각각 치사량의 간장(肝臟)의 독(毒)인 사염화탄소를 주었다. 그 중 한 무리는 독(毒)을 준 후(後) 침을 놓았고, 또 한 무리는 독(毒)을 주기 전(前)에 침을 놓았다. 또 다른 3군의 한 무리는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 결과 3군의 쥐는 전부 사망하였고 간장(肝臟)의 세포도 흐물흐물해졌지만 침을 놓은 1군과 2군의 쥐들은 모두 50%는 생존하였고, 간장(肝臟) 세포도 정상이었다.

 

그 결과 침이 면역력을 높여 건강하고 병에 대한 저항력이 생기는 신체로 만드는 힘이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즉, 위의 결과로 보면 병들기 전(前)이나 후(後)에도 같은 효과가 나타남을 알 수 있다.

 

4. 신경계통 흥분과 억제 조절작용

5. 열을 없애주는 작용이 있다

열을 내리는 작용으로 염증 치료에 좋은 영향을 주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뜸의 작용

1. 증혈작용

뜸을 뜨면 체온 상승을 도와 적혈구와 혈색소가 현저히 증가하고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산소와 영양소의 공급이 원활해진다.

 

2. 반사작용

신체의 일정 경혈에 뜸을 뜨면 그에 대응하는 혈관, 내분비선, 기관에 반사작용을 일으켜 면역을 활성화시킨다.

 

3. 유도작용

뜸을 뜨면 혈관을 확장하여 혈행을 원활하게 하고,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4, 억제 작용

신경 과민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고, 운동신경 이상으로 생긴 마비 경련 등의 증상을 완화시킨다.

 

서양의학에서의 침술 연구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1997년 한의학의 침(鍼)에 대해 ‘수술 후 화학요법에 따른 구역, 구토, 수술 후 통증 등을 억제하는 데 효능이 있다. 또 약물중독, 뇌졸중 재활, 두통, 월경 시 경련, 섬유근육통, 관절염, 요통, 천식, 불안•공포, 불면증의 대체 치료법으로 유용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세계 최고 권위의 기관이 침의 효능을 최초로 공식 인정한 것이었다. 그로부터 10년 동안 침의 과학적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수많은 연구들이 전 세계에서 진행되어 오던 중 미국 볼티모어 메릴랜드대학에서 열린 미국침연구학회 학술 대회에서는 ‘지난 10년간 NIH가 중심이 된 침 연구 성과’를 비롯해 ‘두통에 대한 침의 과학적 효과’ ‘독일의 침 연구과제’ 등 논문 30여 편이 발표됐다.

 

침은 더 이상 동양의 ‘신비한 의술’이 아니라, 전 세계 의료계가 질병의 직접적인 치료 또는 보완대체 치료의 중요한 분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미국의 저명한 침 연구자인 메릴랜드대 통합의학센터 버먼 교수는 관절염 환자 570명을 대상으로 침 치료를 한 결과 침 시술을 받은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통증은 40% 감소하였고 관절 기능은 40% 개선됐다고 보고했다.

 

또한 미국 듀크대 메디컬센터 연구진은 수술 직전 침을 놓았더니 수술 뒤 마취에서 깨어났을 때 통증을 덜 느꼈으며, 수술 뒤 투여한 진통제 양도 훨씬 적었다고 보고했다.

 

영국에서 발간되는 권위 있는 학술지 ‘신경학연구’는 ‘침의 과학’에 대한 특집호를 발간하였는데 여기에는 뇌졸중, 파킨슨병, 우울증 등에 대한 침 치료효과를 규명하는 한국 한의 전문가 논문 19편이 실려있다.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도 ‘침이 파킨슨병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침의 효능을 일정 부분 인정했다.

 

그리고 침술(鍼術)이 서양의학 치료법보다 요통(腰痛) 치료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었다.

 

독일 로젠부르그 대학의 미하엘 하케(Haake) 박사 연구팀은 허리 통증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평균 8년 이상 요통을 앓아온 환자 1162명(18~86세)을 대상으로 6개월 간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최근 의학저널인 아카이브스 오브 인터널 메디슨(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하케 박사는 환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눴다. 첫 번째 그룹에겐 정확한 위치에 5~40㎜ 깊이로 침을 놓았고, 두 번째 그룹의 환자에겐 임의로 침을 놓거나 찌르는 깊이를 얕게(약 1~3㎜) 해 시술했다.

 

마지막 세 번째 그룹엔 약물치료와 진통제 및 물리요법 등 기존의 치료법을 유지했다. 허리 통증이 33% 이상 감소하거나 일상적인 활동 능력이 12% 이상 진전됐을 경우만 시술이 성공한 것으로 간주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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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4
침술(鍼術, Acupuncture) (4)

 

(지난 호에 이어)

또한 경락을 신경계로 설명하는 ‘신경학설’도 있다. 대표적인 사람이 중국의 저명한 침 연구학자인 북경대 신경과학연구소 한제생(韓濟生) 교수이다. 합곡혈(合谷穴.엄지와 검지 사이)에 침을 놓으면 안면신경에 변화가 생기는 반면, 이곳을 마취한 뒤 침을 놓으면 안면신경에 변화가 없다는 실험을 통해 침의 효과가 신경으로 전달된다는 주장을 제기했었다.

 

호르몬 등의 변화를 설명하는 ‘내분비학설’도 있다. 캐나다의 포머란츠 (Dr, Pomeranz)박사는 개 실험에서 人中穴(코와 입 사이)에 침을 꽂으면 혈압, 맥박수, 혈중 산소량 등이 증가하는데, 다른 곳에 침을 놓으면 이런 변화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침을 놓으면 엔돌핀과 같은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그 양이 침을 놓은 뒤 20분 후 최고점에 도달한다고 발표했다.

 

그밖에 ‘경혈’의 피부는 다른 피부보다 약해 말초신경에서 가한 통증 자극 반응이 침을 놓은 뒤에는 나타나지 않아 통증이 억제된다는 ‘전기 자장학적 연구’도 시도됐다. 이 주장에 따르면 ‘경혈(經穴)이란 전기적 저항성이 낮고 전도성은 가장 높은 점’이다.

 

이 같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직 ‘경락’ ‘경혈’ ‘기’를 완벽하게 설명해주는 완성된 과학 모델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경락(經絡)이나 기(氣)의 실체를 밝히는 연구보다 침을 질병 치료에 현실적으로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하는 임상 연구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락(經絡)’이든 ‘신경(神經)’이든 침으로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지를 규명하는 것이 현실적이란 입장이기 때문이다.

 

침의 효과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한의학에서 침의 효과를 설명하려면 ‘경락(經絡)’과 ‘기(氣)’를 빼놓을 수 없다. 경락(經絡)은 ‘경맥(經脈)’과 ‘낙맥(絡脈)’을 줄인 말로, 기(氣)가 흐르는 통로다. 인체에는 기본적으로 12경락(經絡, 또는 경맥,經脈)이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작은 경락(經絡)이 온 몸에 퍼져 있다고 본다.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경락(經絡)을 통해 기가 순환하는데, 이 순환의 균형이 깨지면 질병이 생긴다. 이를 바로잡는 것이 침 치료다. 경락(經絡)을 따라 경혈(經穴)이란 주요 지점이 있으며, 이곳에 침을 놓아 기를 더하고 빼는 등의 치료를 한다는 개념이다.

 

그렇다면 누구나 침 자리인 경혈(經穴)에만 침을 놓으면 같은 효과가 있을까? 그렇지 않다. 정확한 경혈(經穴)을 찾아 침을 놓는 것은 기본이고, 시술자의 침 실력은 손으로 침을 만지면서 기를 조절하는 ‘득기(得氣)’에서 차이가 난다.  

 

한의학에서 기(氣)는 시계 방향으로 나선형으로 소용돌이 치면서 흐르는 것으로 본다. 침을 통해 기를 더하는 것을 보(補)라고 하며, 반대로 과도한 기를 억제하는 것을 사(瀉)라고 한다. 이를 합쳐 ‘보사법(補瀉法)’이라 한다. 즉 침을 놓는 사람이 환자의 기를 더하거나 빼서 균형이 깨진 기의 흐름을 바로잡는다는 개념이다.

 

침치료 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예를 들어본다.

  1. 몰핀과 같은 작용

진통효과는 몰핀과 같은 작용을 하는 물질 엔돌핀에 의한 것이라는 학설이 유력하다. 그러나 침의 진통 효과가 몰핀의 200배 효과가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엔돌핀이 “침의 자극이 엔돌핀을 생기게 한다.”라는 것은 여러 나라의 연구소나 대학 등에서 실험 데이터에 의해 이미 정설로 되어 있다.

 

여기에 몰핀과 같은 물질 엔돌핀이 분비되는지에 대한 것은 일본 동경 의과대학에서 실시한 실험에 의하면 침 마취를 한 쥐에 몰핀의 효과를 억제하는 물질 “체발판”을 투여하였을 때 투여하지 않은 쥐에 비하여 마취 효과가 현저하게 저하 되었음이 보고되어 있다.

 

몰핀의 효과를 누르는 물질에 의해서 침 마취 효과도 약해진다는 뜻이다. 이로써 침 마취에 의해서 몰핀과 같은 작용을 하는 물질이 체내에 분비되는 것은 쉽게 추측할 수 있다.

 

  1. 엔돌핀은 혈액을 타고 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이 진통 효과가 있는 물질은 혈액이나 임파구를 통하여서 전체에 작용한다는 것도 밝히고 있다. 중국 상해 중의약대학의 연구 보고에 의하면 두 마리 토끼에 서로 혈관을 연결하여 혈액이 양쪽 몸으로 흐르도록 하여 두고 한쪽의 토끼에만 침을 놓았다. 그런데 침을 놓은 한쪽의 토끼만이 아니라 침을 안 놓은 다른 토끼 역시 마취되었다고 한다.

 

3. 침은 면역 능력을 높인다.

 1)침으로 백혈구의 수가 증가한다.

 혈액은 물 모양의 혈장에 유형의 적혈구와 백혈구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혈액 성분 중 백혈구는 외부의 세균과 싸우는 힘을 가지고 있다. 몸 속에 세균이 침입하면 혈관 밖으로 나와서 세균을 잡아 죽인다. 그러므로 몸 속의 백혈구 수가 충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경우에는 전염병에 걸리기 어렵다.

 

침과 뜸은 예로부터 세균이 원인이 되는 “세균성 염증”에 효과가 있다고 하였는데 침구 특히 뜸 치료에 의해 백혈구가 2~3배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일본의 하라 박사와 아오지 박사 등의 연구에서 증명되었다.

 

일련의 실험 보고를 간단하게 요약하면 침구의 일정자극(침은 피부 접촉자극, 뜸은 0.025 g의 연소 자극)에 의한 혈액 성분의 변화를 보면 a)시술 직후에 각종 백혈구 수가 증가하고 2~3일간 지속한다. 수 주간 연속하여 시술 하였을 때는 임파구 수의 증가도 입증 되었다. b)각종 백혈구가 혈관 내를 흘러 평균 속도가 빨라진다. c)시술 후 황색포도구균에 대한 백혈구의 식균력은 침 시술로 평상시의 약 1.5배, 뜸은 약 0.5배 증가 하였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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