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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안과 질환들(6)-케일은 황반변성, 망막박리, 녹내장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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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2)케일


 케일이 사람들의 이목을 끈 것은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다. 당시 케일은 술 깨는 신비의 약초로 유명했다. 그 이후로도 케일은 몸에 좋은 채소로 꾸준히 사랑받았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추수감사절에 케일 샐러드를 즐긴다고 극찬했다. 

 

 

 

 


 케일은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방울양배추에도 들어있는 성분인 설포라판과 인돌3카비놀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그래서 강력한 간해독 작용과 함께 전립선암과 대장암을 예방해준다. 특히 인돌3의 대사산물인 딤(DIM=Di-Indoly-Methane)은 면역조절을 통해 체내에서 항균, 항바이러스 효능을 발휘한다. 


 또 케일의 카로틴 성분 속에는 루테인과 지산틴도 많다. 이 성분들은 망막세포로 직접 들어가 빛 자극과 과잉 산화작용을 보호해주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노인성 망막장애인 황반변성이나 망막박리를 예방한다. 녹내장 예방에도 좋다. 


 케일 속의 쿼시틴(quercetin)과 캠프페롤(kaempferol) 두 플라보노이드는 심혈관 보호기능과 혈압강하작용, 항바이러스, 소염작용, 항암효과를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많다. 


 케일이 심혈관을 보호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이렇다.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만들어져서 쓸개즙으로 바뀌어 지방 음식을 소화, 분해시킨 후에 다시 장내 재흡수가 되어 간에서 콜레스테롤로 축적된다. 


 그런데 케일이 이러한 담즙산의 장내 재흡수를 감소시켜서 간세포 내의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 같은 작용 때문에 케일은 대사증후군이라 일컫는 비만과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도 조절할 수 있다.

 
 한 연구에 의하면 12주간 케일 녹즙을 마셨더니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27%가 상승했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10% 감소했다.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케일을 쪄서 먹었더니 이담작용과 함께 담즙산의 장내 재흡수를 43%나 억제했다. 


 케일에는 비타민A도 많다. 100g 속에 9990IU가 들어있는데 이것은 하루 권장량의 333%다. 케일의 비타민A 성분은 면역세포를 보호해주고 기관지와 폐의 점막에 붙어있는 가래와 염증세포들을 걸러내 주고 배출하는 작용을 돕는다.


 평소 감기를 자주 앓고 봄과 가을에 알레르기가 심해서 기침과 재채기, 가래가 많은 분에게 케일을 권한다. 
 케일 속엔 또한 비타민K가 다량으로 들어있다. 100g당 하루권장량의 587%나 들어 있어서 뼈와 관절을 보호해준다. 비타민K는 칼슘이 혈관이나 콩팥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 심혈관질환이나 콩팥결석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비타민K는 혈액응고작용이 있으므로 와파린 같은 혈전용해제를 복용하는 경우는 케일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또 케일 속에는 100g당 120㎎의 비타민C가 있으며 이는 하루권장량의 200% 정도에 이른다. 비타민C는 간해독 작용에 필수 보조효소로 작용할 뿐 아니라 뇌 신경전달물질 중에서 도파민 생성을 돕는다. 


 다리를 떠는 하지불안증이나 아이들 틱장애, 학습장애, 우울증 환자들, 파킨슨병 환자들의 대부분이 도파민 생성 문제인 경우가 많다. 이때 비타민C가 풍부한 케일을 먹는다면 자연스럽게 도파민 생성이 잘되도록 할 수 있다. 


 케일 속의 항산화물질과 오메가3 물질은 우울증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철분과 엽산, 비타민B6 등이 비타민C와의 시너지작용으로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 합성작용을 극대화한다. 


 정신적으로 불안하고 우울한 경우에 단순히 정신과 약물만 찾을 것이 아니라 그 근본원인을 해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때 필요한 채소가 케일이기도 하다. 


 그뿐 아니다. 뇌세포 속에 염증 물질이 늘어나는 것은 간에서 해독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장내세균의 균형이 깨진 장누수증후군이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이때 케일 속 비타민C를 통해 뇌신경 속 활성산소를 제거해 뇌신경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3)블루베리


 블루베리는 황산화제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눈의 피로로 인한 안구건조증이나 야맹증에 탁월한 효과를 보일뿐 아니라 노화를 방지하고 세포조직을 튼튼하게 유지시켜 준다.


 블루베리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로돕신 재생을 돕는 대표적인 물질로 시력을 회복하고 눈의 피로를 푸는데 도움을 준다.


 4)늙은 호박 


 늙은 호박에서 가장 중요한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A로 바뀐다. 비타민A는 안구의 망막에서 빛을 뇌신경 전달신호로 바꿀 때 필요한 영양소인데, 눈을 구성하는 세포의 분열에도 큰 영향을 미쳐 야맹증을 예방하고 시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비타민A는 과다섭취 할 경우 체내에 쌓여 간 손상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베타카로틴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5)결명자


 결명자는 눈 건강에 좋은 한약제다. '눈을 좋게 하는 씨앗'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결명자의 성질은 약간 차고 맛은 달고 쓰고 짠맛을 가지고 있고, 간에 쌓인 열을 내려 눈을 밝게 해주는 원리로 간 기능 개선을 통한 피로 회복 및 안구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서는 “결명자는 청맹(靑盲)이라 불리는 녹내장 및 눈이 충혈되고 아프며 눈물이 나는 것을 다스린다”고 전하고 있으며, “간의 기운을 도우며, 신(腎)의 정수(精水)를 보태어 정력을 증진시키며 두통과 코피를 다스리고 입술이 푸른 것을 치료한다. 결명자를 베개에 넣으면 머리와 눈이 맑아지며, 잎사귀는 눈을 밝게 하고, 오장을 이롭게 하니 나물로 먹으면 아주 좋다”고 소개되어 있다.


 향약대사전에서는 “눈을 밝게 하고 오줌을 잘 나오게 하며, 간을 맑게 하고 대변을 통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또 풍열로 인한 눈의 충혈, 야맹증, 고혈압, 간염, 간 경변의 복수, 습관성 변비 등을 치료한다”고 전하고 있다.
 약리학적으로는 크리소파놀, 에모딘 성분은 장을 원활하게 움직여 숙변을 제거해 변비에 효과적이며 전구물질인 비타민A 카로틴, 캠페롤은 야맹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오브투신, 루브로프사린은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좋다. 야맹증이 있다거나 눈에 충혈이 있을 때에도 좋으며, 특히 녹내장 및 백내장과 같은 안과질환에도 좋다. 


 또한, 혈압을 정상적인 수치로 잡아주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배출시켜 주기 때문에 고혈압 및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질환을 예방해주거나 치료해주는 효능이 있다.


 결명자는 차로 만들어서 하루에 한잔 이상씩 꾸준히 섭취해주면 좋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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