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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잔만!
bonghochoi
2020-07-11
1
친구가
“오랜만에 밥이나 한번 먹자”
고 했습니다.
나는 단호하게 사양했습니다.
밥이나 먹자는 것, 그것도 딱! 한번?
요즘 세상에
밥만 먹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밥이나 한번 먹자는 말은
술은 안 사고 밥만 사겠다는 것인지?
나보고는 술을 사라는 것인지?
알쏭달쏭했기 때문입니다.
2
또 어떤 친구가
“오랜만에 얼굴이나 한 번 보자”
고 했습니다.
나는 냉정하게 거절했습니다.
얼굴이나 보자는 것, 그것도 딱! 한번?
내가 뭐가 잘났다고
얼굴이나 전시하러 다닙니까?
얼굴이나 한번 보자는 말은
마음은 안보고 얼굴만 보겠다는 것인지?
두 번 다시는 안 보겠다는 것인지?
알쏭달쏭했기 때문입니다.
3
어이! 친구들!
얼굴 잊어먹겠다. 자주 만나자.
얼굴도 마음도 자주 만나서
밥보다는
술 한 잔이 어때?
딱!
한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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