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17 전체: 76,058 )
해묵은 사랑
bonghochoi
2020-06-25
추억이
깁슨팍(Gibson Park*)에 와서
장미꽃으로 피었다.
저 혼자
피었다 저 홀로 져버리는
핏빛가슴이다.
사랑은
주는 것이 아니라 뺏는 것이란 걸
몰랐던 시절에 만났던 너.
강물이
강을 버리고 바다로 나가듯 우리는,
우리를 버리고 각각 바다가 되었다.
세월도
그렇게 한철을 버리고
미련(未練)없이 흘러 흘러갔지만,
해묵어
숙성된 사랑으로 꽃 앞에서면
다시 꽃으로 피고 있다.
* Gibson Park : Beecroft Rd & Park Home Ave
(2020.6.21)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