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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는 벌써 익었다
kimchiman2017



 ‘캔터키 옛 집에 햇빛 비치어 여름날 검둥이 시절, 저 새는 긴 날을 노래 부를 때 옥수수는 벌써 익었다.’(The sun shines bright in the old Kentucky home, Tis summer, the people are gay; The corn-top's ripe and the meadow's in the bloom. While the birds make music all the day)

 

이는 미국 켄터기주의 노래 ‘켄터키 옛집(My Old Kentucky Home)’의 첫 대목이다. 그런데 남부 온타리오지방의 드넓은 벌판에서 자라고 있는 옥수수(Corn/Maize)들은 아직도 한달쯤 후에야 수확할 수 있다. 넓디넓은 옥수수밭의 옥수수들은 이제 마악 꽃들이 피기 시작했다.

 

한편 노래 가사에 나온 ‘벌써 익은’ 옥수수들은 7월 하순부터 판매되고 있다. 동포사회의 공동구매방(공구방)들과 슈퍼마켓들에서는 옥수수들을 판매하고 있다. 그 철 이르게 수확하는 그 옥수수들은 단옥수수(스위트-콘 Sweet Corn)이다. 스위트-콘은 그 이름에서 보다시피 옥수수 알맹이에 당분이 많은 조생종 옥수수이다.

 

옥수수는 밀, 쌀과 함께 세계 3대 곡물 중의 하나이다. 여러 품종이 있으나 크게 둘로 나누어 사료 및 가공용 옥수수(Field Corn/Cow Corn)와 식용으로 쓰이는 스위트-콘(Sweet Corn)이 있다.

 

우리 옆 동네인 캘리도니아(Caledonia)에는 꽤 유명한 스위트-콘 농장이 있다. 그 단옥수수 전문 농장에서는 농장 앞 도로변에 옥수수 판매대 시설을 설치하고서 한철 장사를 잘하고 있다. 한적한 시골도로인데도 불구하고 그 농장 옥수수를 사겠다고 꽤나 먼 동네에서도 찾아온다. 참고로 농장들에서는 자기네가 생산한 농산물을 자기네 소유 땅에서는 무슨 영업허가를 받지 않고서도 판매할 수 있다.
 

Snyder's Sweet Corn Stand 옥수수로 떼돈 버는 농장! (youtu.be/Gh7Bvk9yZ-Q)

 

옥수수는 다양한 용도로 쓰여지는 농작물이다. 옥수수는 첫째 가축들의 사료(Livestock Feed)로 많이 쓰인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옥수수의 3분지 1쯤이 소, 돼지 및 닭의 사료로 소비된다. 그리고 1/3은 에타놀 연료(Ethanol Fuel)/에틸알코올(Ethyl Alcohol) 원료로 쓰인다. 그 나머지가 가공된 식료품으로 소비된다. 즉 옥수수기름(Corn Oil), 콘-스타치(Corn Starch) 및 콘-시럽(Corn Syrup) 등 식용으로 사용된다.

 

미국은 세계 최대 옥수수 생산국이며 또한 수출국이다 미국 전역에서 생산되는 옥수수는 다른 어느 농작물보다도 더 많이 재배된다. (Corn is America’s number one field crop. In the U.S., corn production measures more than 2 times that of any other crop.)

 

그만큼 옥수수 재배는 타 농작물보다 수요가 많고 경제성이 높다는 걸로 인식되고 있다. 그래서 ‘Yellow Gold’라는 닉네임을 가졌다.

 

한국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옥수수를 수입하는 나라이다. 매년 24억달러치 옥수수를 수입한다. 그 대부분이 미국 옥수수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주로 재배되는 옥수수는 수입 옥수수와는 다른 품종이다. 찰옥수수이다. 영어로는 Waxy Corn 이며 Sweet Corn 이나 Field Corn 과는 다른 품종이다.

 

찰강냉이로도 불리는 찰옥수수는 한국에서 여름철의 대표적인 간식으로 애용된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재배되는 옥수수들과는 달리 찰기가 있어 맛이 있다. 서울에서는 강원도 홍천과 정선, 그리고 충북 괴산 옥수수를 알아주고 있다.

 

그런데 이곳 온주 한인사회에도 몇 해 전부터 한국의 찰옥수수가 재배돼 동포들의 애호를 받고 있다. 우주농장과 초보농장에서 찰옥수수를 재배한다. 찰옥수수는 단옥수수와는 달리 이르면 8월말부터 수확이 시작된다.

 

곽시용 초보농장 농장장은 작년에는 옥수수가 일찌감치 매진돼서 안타까워했다면서 금년에는 더 많이 심었다고 했다. 하긴 한국에서 맛있게 먹던 찰옥수수를 이곳 캐나다땅에서 맛보게 되었으니 동포들은 찰옥수수 농부들에게 고마워해야만 하겠다.

(20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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