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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아침 저녁 날마다
뜰앞 화초에게 나무에게
눈맞춤 하며 물주기를 합니다.
잘 자라라는 백마디 말보다 호스를 들고
그들에게 물을 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하늘의 사랑으로 비가 내리듯이
뜰에 물주기를 하는 내 작은 몸짓으로
하늘의 평화가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아침 햇살을 보면
물주기로 화단의 평형을 맞춰주고
저녁 빗줄기를 보면
웃음으로 화단의 평형을 맞춰주고
휘돌이 팽이의 몸짓으로 서로가 음양의 균등한 태극의 힘으로
찰나의 정지가 영원한 휘돌이가 되는 우주 별들의 평형이
이 땅 곳곳마다 두 동간난 한반도에도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아침 저녁 날마다 뜰앞 화초에게 나무에게
입맞춤 하며 물주기를 합니다.
세상의 어지러운 뉴스가 들려올 때마다
지구촌의 온갖 불협화음을 바라볼 때마다
나는 뜰 앞 화초에게로 나무에게로 갑니다.
그러면 화초마다 나무 가지들마다 손 내밀어
내 혼란스런 슬픔을 사랑의 물로 닦아내려 줍니다.
사랑은 한결같은 한빛 투명한 물빛이라고
사랑보다 더 강한 것은 없다고 내 기원이 하늘까지 닿도록
그들이 일제히 손을 내뻗어 나를 한껏 들어올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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