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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이
young2017

 


이 가을이

 

 

 

이 가을이
서먹한 정감으로 아쉬운듯
내 얼굴을 어루만진다

 

내 기억에서 "사각"하고
누런 벼포기 베는
낫질 소리가 들린다

 

또 다른 기억에서
나는 서리 맞은 벼포기를
밟으며 걸어간다

 

이제 가슴에 잠긴
침묵이, 바스락
발자국 소리에 놀라고
그 침묵위에 정적이 내리면

 

하얀눈이, 내
침묵의 혼을 깨우며
그 정적을 걷어낼 것이다
자신은 희디 희게
쌓여 가면서

 

내게 회상을 불러오고 
내게 어떤 희망을 안겨주고
나를 열망으로 날으게 한다

 

이 가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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