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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sungmimpark
2017-05-07
민들레
뿌리도 없이 떠돌 때
우린들 알았으랴
가슴 속 싹트는 햇살
세상은 늘 어둡고 좁아
사방은 굳은 벽이 되고
밝고 따스한 햇살 그리워
머리 부닥치며 삼키는 울음
햇살은 밖에 있지 않았다
껍질을 깨고 나왔을 때
우리 몸 속에서 빛났다.
우리가 나오기 전까지
하늘 어둡고 땅 얼어붙어
세상은 겨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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