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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되고 보니
hongma

 

그대는 물

경험하기 힘든 세상이라며

하얗게 내려앉았다

 

너와 나 다 같이

하얀빛을 내니 평등하기는 한데

 

굳은 모습으로

그 빛 가슴에 안아도

실상 그대로 보여줄 수도 없고

자유롭게 흐르지도 못하니

답답하여라

 

추위가 더하면

밟힐 때 마다 이 몸 뺀질뺀질해져

길손조차 내동댕이 칠 텐데

 

흐르고 싶어라

거울 같이 보여주고 싶어라

 

실상을 제대로 알려주고

흐르는 자유를 찾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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