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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黎明)
휘바람 소리는
이름 모를 새의 울음이었다
하루를 붉게 열고 있는 것이다
해는 저 혼자 뜨는 것이 아닌데
펄럭이는 깃발도 있고
소음(騷音)도 있다
밤조차 물러가지 않는다면
닭은 어디에 새벽을 붙이는가
별도 달도 제 모습 감추거늘
먹구름 따라 바람마저 바쁘다
중천에 오르는 해를 보며
잎도 뿌리도 모두가 기다린다
그늘진 곳 없는 곳 없으니
모두가 바라기 되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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