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브리지 가스비 인상, 올 겨울 난방비 급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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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 전쟁 여파로 2배 상승 이어 다시 30% 올릴 태세

 

 올 겨울은 몸과 마음에 ‘한랭전선’이 찾아올 것 같다. 엔브리지 가스비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이미 2배나 올랐는데 더욱 뛸 것으로 경고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추운 날씨와 러시아가 유럽 소비자에 대한 가스관을 차단함에 따라 앞으로 몇 달 안에 30% 더 오를 수 있다.


 데자르뎅 증권 에너지분석가 크리스 맥컬로치는 “북미 전역의 천연가스 재고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5년 평균치를 훨씬 밑돌고 있다. 동부의 경우 8월말 현재 지난해 동기보다 13%, 서부는 10.1% 각각 줄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 유통업체들은 가스구입 비용에 따라 1년에 4번 가격 인상을 허가 받을 수 있다. 세계 천연가스 시장에서 가격이 뛰면 국내 소비자들의 부담도 높아지는 것이다.


 지난 6월 온타리오에너지위원회는 천연가스 유통업체들이 소비자가격을 약 20% 인상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7월1일부터 적용된 가격 인상으로 광역토론토에 난방서비스를 제공하는 엔브리지는 요금을 연초 입방미터당 14.520센트, 4월 17.709센트에서 현재 26.868센트로 거의 2배 올렸다.


 최근 인상으로 소비자의 평균 지불액은 월 126.83달러로 늘어났다.

 이에 엔브리지 대변인은 “가격급등 기간에 연체금이 소폭 증가했지만 유연한 지불 계획을 제공하고 있다. 인상분을 12개월이 아닌 24개월로 분산하여 고객에 대한 여파를 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천연가스 가격의 추가 인상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지속여부와 러시아의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 계획에 달려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천연가스는 작년 이맘때 100만 BTU당 약 4달러에 거래됐으나 이제 9달러에 가깝다.


 윌리엄스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속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러시아 천연가스를 유럽 고객에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 있다. 최근 러시아는 주요 노드스트림 1 파이프라인이 누출로 인해 무기한 폐쇄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1월이나 2월에 무슨 일을 벌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얼마나 더 오를지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유럽에서의 천연가스 가격은 이미 백만 BTU당 30달러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미 대부분의 용량을 확보한 북미 생산자들은 천연가스를 액체 형태로 선적해 유럽에 보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서양을 가로질러 가는 경우 일반적으로 가스의 15~20% 손실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북미보다 난방 및 전기 생산을 위해 천연 가스에 훨씬 더 의존하는 유럽 전역은 러시아가 노드스트림 파이프라인을 계속 차단함에 따라 천연가스를 손에 넣는 데 점점 더 필사적이다.


 러시아는 공식적으로 기술적인 문제라고 밝히지만 윌리엄스는 “이러한 조치가 우크라이나 침공의 결과로 발생한 제재에 대한 보복이라는 것이 분명하다. 푸틴 대통령이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난방을 갈망하는 유럽 국가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기본적으로 EU가 제재를 가하는 한 이를 계속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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