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택가격 작년 대비 5% 하락, 2월 고점보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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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과 불확실성 여파로 7월 거래 29% 급감…5개월 연속 감소세

CREA “중앙은행 수개월내 금리 인상 멈추면서 시장 안정될 것“ 낙관
 


 전국 주택가격이 지난달 작년 동기대비 5% 하락했다. 지난 2월의 고점보다는 23%나 떨어진 것이다. 금리 상승과 시장의 불확실성 여파로 지난 7월 거래는 29% 급감하면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거래 감소폭이 줄어드는 경향을 나타냈고, 연방중앙은행이 수개월내 금리 인상 기조를 멈추면서 시장 안정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쳤다.


 CREA에 따르면 이 기간 평균 집값은 62만9,971달러로 작년 7월(66만2,924달러)에서 3만2,953달러 떨어졌다. 연간으로 집값이 하락한 것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두 번째다. 전달보다는 계절적 요인을 반영해 3%, 지난 2월의 최고치에 비해서는 18만6,749달러 낮아졌다.


 같은 기간 거래는 3만7,975채로 지난해 7월보다 29% 감소했다. 전달보다는 계절적 조정으로 5.3% 줄었다.


 7월 신규 매물은 7만3,436채로 작년보다 6% 감소했고, 전달보다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5% 줄었다.


 거래 및 매물이 함께 줄고 있어 구매자와 매도자 모두 불확실한 금리 환경에서 관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CREA는 가격 하락 속도가 느려지는 것에 주목했다. 지난달 하락폭은 올해 봄 이후 가장 작았고, MLS주택가격지수(HPI)도 월간 1.7% 낮아져 전달에 기록한 1.9% 보다 작은 폭이다. 연간 기준으로 HPI는 여전히 10.9% 상승이다.


 CREA는 이 기간 주택가격의 특이한 점을 ‘심슨의 역설’(Simpson's Paradox)이라고 표현했다. 작년대비 평균 집값이 온타리오주에서만 0.4% 하락했고 다른 모든 주에서는 상승했음에도 전국 평균이 5%나 빠졌기 때문이다. 이는 온주의 집값이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이유에서다. 





 CREA는 “잠재 구매자의 경우 더 느슨한 시장 상황을 기대하지만 신규 공급 부족에 실망할 수 있다. 월간으로 새 매물과 거래가 같은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는 시장이 이전과 거의 같은 경쟁력을 유지했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체 시장의 3/4에서 매물 공급이 감소했다. 시장에 나와 팔리는 데 걸리는 기간은 3.4개월로 역사적 관점에서는 낮지만 연초의 1.7개월 최저치 기록에서는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CREA는 “중앙은행이 향후 수개월 내 금리인상 기조를 멈출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이 더욱 안정될 것이다. 이미 급격한 주택시장 조정을 겪었고 단기적으로 끝날 수 있다. 벌써 상황이 안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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