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급등에 40세 미만 1/3 이상 ‘내 집 마련 꿈’ 포기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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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C 설문 응답자 30% “향후 2년 안에 집 장만 고려”...매월 평균 789불 저축

 

 

전국 주택시장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주요 도시에서 오퍼 전쟁과 함께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40세 미만 1/3 이상이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한 상태로 나타났다.

 

 최근 로열은행(RBC)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000명 중 40세 미만의 비주택자 36%가 주택을 소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응답자 중 높은 비율이 현재 가장 시장이 뜨거운 온타리오주(39%)와 캐나다 서부지역(41%)에 거주하고 있었다.

 

 팬데믹은 전반적으로 저축을 늘리는 기회이기도 했다. 전체 응답자의 44%는 지난해 더 많이 저축했다고 밝혔다. 매달 저축하고 있는 응답자가 60% 였으며,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월평균 ??789달러를 축적하고 있었다.

 

 캐나다인들은 급등하는 주택가격으로 인해 집 장만을 포기하거나 미래를 위해 꾸준히 저축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전국 벤치마크 주택가격은 광역토론토(작년대비 16.5% 상승), 몬트리올(22.4%), 프레이저밸리(16%) 등의 주도로 기록적으로 올랐다.

 

 RBC는 “주택 소유로 가는 길은 항상 쉬운 것이 아니다. 지난해는 주택 구입자들에게 도전과 기회를 모두 제공했다”면서 “잠재적인 내집 마련자들은 개인 재정상황과 현재 경제환경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들이 주택구입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조언했다.

 

한편, 응답자의 54%(작년 41%,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가 현재 매도자 주도 시장이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향후 2년 안에 집 장만을 고려하는 응답자도 30%(작년 22%)로 높아졌다.

 

응답자의 41%는 저금리로 인해 더 빨리 주택 구입을 고려했으며, 61%는 집값 상승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여겼다.

 

또한 응답자 5명 중 4명은 주택이 좋은 투자(83%)라고 봤으며, 대다수가 임차보다 구입이 낫다(56%)고 답했다. 주택 구입을 망설이는 사람들의 주된 이유는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56%),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믿음(41%), 경제성 문제(35%), 직업 불안(30%) 등 이었다.

 

RBC는 "역대 최저인 모기지 금리와 지속적인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택 구매자에게 불명확한 정보들이 많다. 또한 팬데믹 상황에서 집값이 계속 오름에 따라 다운페이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내 집 마련에 가장 높은 장벽이다"라고 언급했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주택의 평균가격은 67만8,091 달러였다. 그럼에도 향후 2년 안에 집을 구매할 예정인 응답자의 48%는 예산이 50만 달러 미만이라고 답했다. 또한 해당 기간에 구매할 계획인 10명 중 9명은 디퍼짓 자금으로 평균 4만2,000 달러를 모았다.

 

 RBC는 “재정 여건은 모두 다르지만 많은 캐나다인들이 저축을 늘리기 위해 지난 1년간 씀씀이를 크게 줄였다. 주택 소유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데 한 발짝 다가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효태 부장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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