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토론토 임대료 연체율 급등...세입자 10가구 중 한 곳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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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HC, 전국 주요도시 중 가장 높은 비율…공실률 급등에도 월세 수준 여전히 부담

 

 광역토론토(GTA)의 임대료 연체율이 급등했다. 지난해 가을 이 지역 세입자 10가구 중 한 곳이 월세를 밀려 전국 주요도시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가 최근 발표한 연간 임대시장 조사에 따르면 광역토론토의 월세 연체액은 5,500만 달러로, 캐나다 전체 1억5,000만 달러의 1/3을 넘어섰다.

 

 또한 지난해 가을 광역토론토 세입자의 11%에 해당하는 3만4,857 가구가 월세를 연체해, CMHC가 지난 10월에 조사한 캐나다 17개 도시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CMHC는 “GTA의 높은 월세 연체율은 토론토에 상대적으로 서비스 일자리가 집중돼 있어,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을 받은 근로자들이 많았음을 반영한다. 가장 타격을 입은 것은 세입자들이며, 불균형적으로 취약층에 더 여파가 미쳤다”고 주장했다.

 

 임대목적 건축물의 공실률이 14년 만에 최고치인 3.5%(전년도 1.5%)에도 불구하고, 세입자들에게 계속해서 어려운 여건이 주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CMHC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경에 임대료가 하락했지만 연평균으로는 4.7%(2019년 6.1%) 상승했다.

 

 이와 관련, CMHC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월세 상승분이 연평균을 끌어올린 면이 있다”면서 “또한 집주인이 월세를 낮추기보다는 디퍼짓을 싸게 해주거나 주차 또는 유틸리티를 내지 않게 하고, 현금 보너스와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CMHC는 “광역토론토 콘도 공실률이 5년 만에 최고치인 1.7%로 올라갔다. 콘도의 3 분의 1이 임대시장에 나와있음을 감안하면 절대수치 1% 상승은 높은 증가”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17일부터 8월1일 사이에 임대료 미납에 따른 세입자 퇴거신청서 6,770건이 처리됐다. 현재 온타리오주는 팬데믹 이래 2번째 퇴거유예를 받고 있지만, 건물주-세입자위원회(Landlord and Tenant Board)는 청문 과정을 거쳐 계속 퇴거통지를 할 수 있다. (김효태 부장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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