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한인문인협회 2021 신춘문예-시 부문 입선
budongsancanada

 

황태구


새벽 산사

 

미약한 촛불

다독다독 어둠을 재우다

한소큼 바람에

풍경 소리 비틀

별 떴던 자리

해오름 부산하고

푸른 강 허리선 따라

금비늘 기지개 켠다

동그랗게 펴지는

신범 소리

속곳 벗는 물안개 너머

저이는 누군데 와서

귀를 씻나

 

 

*2002년 이민 후 자영업, 2016년 은퇴, 현재 토론토 거주

 

<입상 소감>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소한 느낌들을 셀카 찍듯 남기고 싶을 뿐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