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한인문인협회 2021 신춘문예-시 부문 입선
budongsancanada
2021-01-07
황태구
새벽 산사
미약한 촛불
다독다독 어둠을 재우다
한소큼 바람에
풍경 소리 비틀
별 떴던 자리
해오름 부산하고
푸른 강 허리선 따라
금비늘 기지개 켠다
동그랗게 펴지는
신범 소리
속곳 벗는 물안개 너머
저이는 누군데 와서
귀를 씻나
*2002년 이민 후 자영업, 2016년 은퇴, 현재 토론토 거주
<입상 소감>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소한 느낌들을 셀카 찍듯 남기고 싶을 뿐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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