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주택업계 “코로나 기간을 내집 장만의 기회로 활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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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역토론토 주택시장이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숨죽인 가운데 이 시기를 잘 활용해 원하는 내집 장만의 기회로 삼으라는 업계의 조언이다. 팬데믹 상황이 끝난 후에는 시장이 올해 초와 같이 다시 과열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거래절벽 상황에서도 반드시 집을 팔아야 하는 사람과 사야 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토론토스타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 다운타운의 A씨는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좀 더 큰 집으로 이사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지난 2월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고, 살던 집을 팔아서 클로징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면서 주택 거래가 자취를 감추자 “하늘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암담함에 빠졌다”면서 “만일 살던 집을 팔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5월까지 기다렸다가 시장에 내놓을까, 새로 구입한 집의 클로징 연장을 부탁해 볼까 등 여러 고민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마침내 부동산회사 로열르페이지의 중개인과 상담을 통해 지난 부활절 연휴가 끝나자마자 시장에 98만9,000달러 매물로 내놓았고, 22명의 방문자 중 6명의 복수 오퍼를 받아 20만 달러 더 높은 가격을 받고 팔았다.

 

 물론 A씨의 경우는 가상투어(virtual tour)를 본 방문자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중개인의 조언을 받아 철저히 마케팅 전략을 짰고, 집을 팔아야만 할 입장이었기 때문에 시장가격보다 낮춰 내놓아 경쟁이 붙은 측면이 있었다.  

 

 현재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는 대부분 기다려 보자는 입장을 취하나 적극적인 시장참여로 기회를 잡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온타리오부동산협회(OREA)는 “코로나 이전에 경험했던 토론토의 주택공급 부족 현상은 현재도 주요한 요소다. 팬데믹 전의 수요와 공급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심화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GTA의 주택 거래는 지난 2월에 작년 대비 45% 급증했고, 이 추세는 3월 둘째 주까지 이어졌다. 그러다 4월 2주간(17일까지)에는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 집계에서 69% 급감했고, 가격은 1.5% 하락했다.

 

 내주 TRREB에서의 4월 전체 시장동향 발표에 앞서 리얼로소피 부동산회사는 4월 셋째 주의 거래도 급감했지만 전년 대비 57%로 완만해졌다고 설명했다. (김효태 편집부장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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