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아파트 실내온도 26도 이하로 맞춰야"
budongsancanada

 

토론토시 조례 추진에 건물주들 "렌트비 오를 것" 반발

 

아파트 등 주거시설의 최고 온도를 토론토시 조례를 통해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세입자와 환경보호단체 일각에서 추울 때 난방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름철 온도가 상승할 때 주택 내부 기온을 섭씨 26도 이하로 유지하도록 법으로 정하자는 주장이다.

토론토시의회는 이와 관련한 검토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올해 연말쯤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셸리 캐롤 시의원은 "이 문제는 이미 티핑포인트(tipping point)에 와 있으며 더 이상 무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올리비아 차우 시장의 측근도 "매우 도전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입자단체는 지난 2021년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지속된 BC주 폭염 때 619명이 숨졌고, 대부분 에어컨이 없는 건물에서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낮 최고기온이 섭씨 30도 이상의 날은 1950년대의 평균 8일에서 현재는 연간 약 18일로 급증했다. 2030년대에는 29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건물주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들은 냉난방비가 늘어나면 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렌트비를 올릴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