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들 “학자금 대출 갚느라 내 집 마련 늦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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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42% “생활비 저렴한 곳 찾아 온타리오 떠나고 싶어”

 

대학 졸업자들이 학자금을 갚느라 주택구입을 연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타리오부동산협회(OREA)가 대학졸업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 졸업자 중 절반 이상이 여전히 그 빚을 갚으려 노력하고 있다.

 

이들 졸업생들은 평균 약 1만4,500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고 답했다.

OREA 보고서는 학자금 빚이 5천 달러 이상인 졸업생들의 경우 이 빚 때문에 주택을 마련하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분석했다. 그래서 일부 젊은이들이 주택시장에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심지어 온타리오를 떠나 다른 옵션을 찾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설문조사 응답자 중 42%는 온타리오를 떠나 생활비가 저렴하고 주거 환경이 더 좋은 주로 이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높은 주거비용으로 인해 졸업생 중 거의 절반이 향후 10년 동안 부모의 집에서 머물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대학 졸업자들은 빚을 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택소유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갖고 있었다.

조사 대상자의 약 75%는 주거용 부동산을 소유하고 싶다고 답했으며, 졸업생 중 최소 80%는 주택가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방과 주정부 등이 다양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졸업생들은 또 안정적인 취업과 생활비 절약을 위해 OSAP 대출상환 유예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6개월 더 늘릴 것을 주정부에 요구했다.

OREA의 팀 후닥 대표는 “학자금 부채는 단순히 재정적 부담이 아니라 많은 온타리오 주민과 그 가족이 주택을 소유하려는 꿈을 이루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라며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의 비중이 주택가격 위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게 분명하고,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온타리오의 많은 젊은이들이 다른 지역으로 떠날 수 있다. 이는 온타리오의 미래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OREA는 젊은이들의 재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자금 대출에 대한 이자를 면제하는 방안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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