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가격 올해 5~7% 더 오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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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가족 기준, 작년보다 1천불 이상 더 지출

 

 댈하우지대학 연구팀은 올해 식료품 가격이 5~7%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4인가족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식료품비로 1천 달러 이상 더 필요할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 6월 국내 물가상승률은 2.8%로, 2년 여 만에 중앙은행의 목표치에 들었다.

 

 하지만 체감 물가는 전혀 다른 것이 사실. 식료품 가격 상승률은 여전히 높다.

 경제학자들은 여러 요인이 복합작용을 통해 장바구니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한다.

 

 먼저 캐나다달러의 상대적 약세다. 2021년 5월 기준 1캐나다달러는 미화 83센트의 가치와 같았다. 현재 1CAD는 75센트(USD) 수준이다.

 이는 미국에서 똑같은 상품을 들여오더라도 2년 전보다 10% 이상 많은 돈을 줘야 한다는 의미다.

 가뭄이나 산불, 홍수 같은 기상재해도 소비자 물가를 밀어 올리는 요인이다.

 

 예를 들면 캐나다 중부지역의 극심한 가뭄 때문에 2021년 곡물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이런 기상재해는 캐나다가 채소나 과일 등을 많이 수입하는 미국에서도 심심찮게 벌어진다.

  다만 장기적이 관점에서 기후의 변화가 반드시 캐나다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평균기온이 오르면 재배할 수 있는 작물의 다양성이 확대된다는 이점도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같은 지정학적 요소도 식료품 가격 인상에 한 몫을 한다. 전쟁 발발 이후 ‘세계의 곡창’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는 곡물 수출에 애를 먹고 있다.

 캐나다의 농업분야 노동인력 부족도 곡물가격 상승의 압력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과도한 식료품 가격 인상은 독과점이 낳은 폐해일 수도 있다. 캐나다 소매시장은 러블로(Loblaw) 메트로(Metro) 월마트(Walmart) 코스코(Costco) 소비스(Sobeys) 등 5개 업체가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담합을 통해 가격을 조절하고 있다는 큰 증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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