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자리 감소, 경기 침체 신호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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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증가에 해석 분분… “금리인상 명분 약해져”

 

 경제 전문가들은 7월 2만5천 개 정도의 일자리가 늘어났을 것으로 점쳤지만 통계청 실업률 발표에서는 오히려 6,4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빗나간 예측에 대해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캐나다 경제가 다소 진정국면에 들어간다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 5월 1만7,300개의 일자리 손실이 보고됐지만 6월 통계청 보고에서는 5만9,9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는 깜짝 발표가 나왔었다. 이후 중앙은행은 2개월 연속 금리를 올리면서 기준금리 5% 시대를 열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월간 고용증가는 평균 2만2천 개 수준이다.

 경제계 일각에서는 7월 실업률 통계로, 중앙은행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명분은 약해졌다고 예측한다.

 

 고용감소에다 6월 인플레이션은 2.8%로 둔화돼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중앙은행의 통제 범위인 3% 이내로 진입한 것도 한 가지 이유다.

 

 하지만 중앙은행이 고금리 정책을 곧바로 포기할 것이란 전망은 없다. 7월 통계에서 5%의 임금인상이 나타났기 때문.

 이는 현 상황에서 금리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고 경제를 충분히 식힐 만큼 효과를 나타내기 어려운 대목으로 받아들여진다. 임금상승은 수요 증가로 이어져 물가 상승의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노동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임금 상승을 요구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도 있다.

 

 오히려 최근 이민자 증가 추세 속에서 일자리 증가세가 꺾인 것은 좋지 않은 신호라는 분석도 있다.

 캐나다의 인구가 계속해서 빠르게 증가하는데 실업률이 올라가는 것은 국내경제가 더 많은 노동력을 흡수할 만큼 충분한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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