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인플레이션 2.8%. 2년여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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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목표치 들었지만 안정화 판단은 일러 

 

 6월 국내 물가상승률이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2.8%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18일 개스와 인터넷사용요금 등의 하락세에 힘입어 국내 소비자물가가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개스 가격은 작년 6월과 비교해 21% 내렸으며, 휴대전화 데이터 플랜 등 인터넷요금은 같은 기간 14.7% 떨어졌다.
 하지만 국내 물가상승률이 안정화됐다고 판단하기는 조금 이르다.

 

 식료품비와 모기지 등의 상승 압력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통계청 발표를 보면, 식료품 가격은 작년 대비 9% 올랐고, 이는 지난 2년간 약 20%의 그로서리 비용 상승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40년 가운데 가장 빠른 식료품비 상승 속도다.

 

 모기지 이자율도 1년 사이 30%나 올랐다. 또한 중앙은행은 이달 기준금리를 0.25%P 올려 5%대로 진입했다. 앞으로 모기지가 물가인상에 더 큰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에서 개스 영역을 제외하면 인플레이션은 4%대로 나온다. 식료품비를 빼면 1.7%, 모기지를 계산에 넣지 않으면 2%대의 물가상승률로 집계된다.
이 부분에서 중앙은행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2년여 만에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대로 들어갔지만 숫자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찜찜한 구석이 많다는 시각이다.

 

 금융업체 데자딘스(Desjardins)의 경제전문가 로이스 멘데스 씨는 “개스비 등 특정 영역의 하락에 영향을 받은 6월 물가지수가 7월에도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CIBC은행 관계자도 “식료품비와 모기지 비용 압력을 해소하지 않으면 앞으로 한동안은 3%대의 물가상승률이 지속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어쨌든 모기지 보유자 입장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대로 내렸다는 점에서 향후 기준금리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에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만약 앞으로 2~3개월 가량 2%대 물가상승률이 유지된다면 중앙은행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명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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