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자들 때문에 물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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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일각 주장…”수요.공급 창출에 큰 기여” 반론도

 

 이민자의 증가가 물가상승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이민자 유입이 캐나다 경제의 수요 및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스코샤은행의 경제전문가 레베카 영 씨는 최근 정부 정책에 따른 이민확대 정책이 물가상승에 한 가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을 했다. 

 

 그는 “물가상승 추세가 당초 예상보다 더 오래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높아졌다. 물가를 안정시키려는 중앙은행도 그 부분에서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이민자 유입을 통해 인구를 늘리고, 그것으로 경제발전의 원동력을 삼는다는 전략을 구사했다”며 “그 과정에서 물가상승과 이민자 증가의 관계에 대한 관심은 뒷전으로 밀려 있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복잡해졌다”고 주장했다.
 

 

 경제계 일각에서는 물가 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적이고, 정부의 물가인상 억제 목표인 2%에 도달하는 시점이 내년 말에서 2025년으로 밀려난 것도 이민자 증가의 영향이 없지 않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하지만 지난 18일 7월 물가상승률은 2.8%. 작년 여름 8%대로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내렸고, 5월의 3.4%와 비교해도 2개월 만에 0.6%P나 떨어졌다. 

 4월만 해도 중앙은행은 내년 말께 물가상승률 2%대에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그 시기가 대폭 앞당겨진 것이다. 

 

 때문에 이민자 증가가 물가인상의 주요인 가운데 하나인 것처럼 설명하는 것은 설득력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티프 매클렘 중앙은행 총재는 금리인상 배경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민자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비중 있게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민자 증가 과정에서 불거지는 주택문제 등은 인정했지만 수요와 공급 양 측면에서 인구유입이 주는 긍정적 영향이 큰만큼 국내경제에 미치는 득실을 정확히 계산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생필품의 가격인상 추세와는 별개로 수요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탄력성은 여전하다는 게 중은의 시각이다.

 

 몬트리올은행의 이코노미스트 더글라스 포터 씨는 “이민자 유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시간적 요소를 잘 생각해야 한다”며 “주택문제나 시장에서의 수요확대 등의 측면에서는 즉각적인 영향이 있지만 이민자들이 노동시장에 유입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이민이 물가인상의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경제적 효과는 중립적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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