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고용시장 둔화. 실업률 9개월 만에 첫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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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층 일자리 크게 감소. 중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여전

 

 캐나다의 실업률이 9개월 만에 처음 상승하면서 과열된 고용시장의 둔화 조짐을 보였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의 차후 금리 방향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7일 기준금리를 인상한 중은이 올 7월에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실업률은 전달(5%)보다 0.2%포인트 증가한 5.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오른 것이다.


 이 기간 일자리가 월간 1만7,000개(0.1%) 감소해, 전문가들의 예상(2만개 이상 증가)을 크게 벗어났다. 특히 정규직 일자리가 3만2,700개 사라졌고, 임시직이 1만5,500개 증가했다.


 그동안 국내 고용시장은 작년부터 이어진 급격한 금리 인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작년 9월부터 올 4월까지 약 36만 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 역대 최저 수준의 실업률을 유지하며 좀처럼 식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마침내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중은의 긴축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내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지난달 고용시장의 둔화가 경기침체의 시작을 알렸다고 단정하기에 이르다고 봤다.


 로열은행(RBC) 경제전문가는 “국내 일자리가 1개월 줄었다고 해서 고용동향에 큰 변화를 단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고용시장은 역사적 관점으로 여전히 과열돼있다”고 주장했다.


 CIBC은행도 “통계청의 이번 보고서가 중은으로 하여금 인플레이션 둔화라고 설득하기에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중은이 올 7월에도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것이다.


 이 기간 고용시장의 부진은 청년층 일자리의 감소가 가장 원인였다. 통계청에 의하면 15~24세 청년 일자리가 월간 7만7,000개(2.8%↓) 감소해 청년실업률이 10.7%로 1.1%P 높아졌다.


 반면, 주요 노동층인 25~54세 일자리는 6만2,000개 증가했고, 55세 이상 일자리는 거의 변동 없었다.


 지역별로는 온타리오주와 노바스코샤 고용시장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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