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금리가 높고 구입 어려워도 내집 마련 꿈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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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BC 설문조사 결과 “무주택자의 71%, 집 장만이 여전히 최우선 목표”

BMO “응답자의 68%, 주택 구입 위해 금리 하락할 때까지 기다릴 계획”

 

캐나다인들, 높은 모기지 이자율에

주택 매매 선뜻 결정 못하고 망설여

 

 

 높은 모기지 이자율과 점점 어려워지는 주택 구입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인의 내집 마련 꿈은 계속되고 있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의 새로운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택 소유는 캐나다인에게 여전히 ‘재정적 이정표’(financial milestone)며 ‘큰 자부심의 원천’(great source of pride)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이러한 위업을 달성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면서 불안감도 감추지 못한다.
 

 최근 CIBC은행의 설문조사에서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들의 71%가 내집 장만을 여전히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임차인(64%)과 현재 모기지 보유자(82%)는 인플레이션과 상승하는 이자율이 그들의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고 있다.
 

 주택시장이 반등하기 시작했지만(전국 평균 주택가격 지난 1월 이후 10만3,000달러 이상 상승, 4월 매매 전월 대비 11.3% 증가) 모기지 이자율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주택 소유자의 3분의 2는 현재 거주지에서 예상보다 오래 거주할 가능성이 높고, 40%는 경제 상황이 안정되면 매도를 고려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몬트리얼은행(BMO)의 조사(RFPI)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68%(약 3분의 2)는 주택 구입을 위해 모기지 금리가 하락할 때까지 기다릴 계획이다. 또 다른 응답자 26%는 현재의 이자율이 이사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주택 구입을 미루는 사람들 중 절반(51%)은 경제적 문제 때문이었고, 18%는 적어도 2024년까지 기다릴 계획이다. 응답자의 20%는 집을 사게 될지 그게 언제일지 확신할 수 없다고 답했다.
 

 BMO는 “주택 소유는 계속해서 많은 캐나다인과 그 가족을 위한 진정한 재정적 진일보 및 성공, 안전을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인들은 살아가기 빠듯해도 계속해서 저축하고, 새 주택 구입을 계획하고 있다.
 

CIBC와 BMO 설문조사 응답자의 약 절반은 주택 구입을 위해 자신의 저축을 사용할 계획이며, 약 1/5은 친인척으로부터 금전적인 도움(financial gift)을 받거나 빌릴 예정이다.
 

 기타 부동산 구매 수단으로는 면세저축계좌(TFSA 29%, CIBC), 첫 주택 구매자 인센티브(FTHBI 32%, BMO), 기존 보유주택 판매 자금(22%, CIBC) 등이었다.
 

 부동산 시장에 진입하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기존의 주택(59%)이나 콘도(15%)를 구입하고 있다. 최근의 경우 첫 내집 마련자의 15%만이 분양하는 새 주택(15%)이나 콘도(7%)를 계약했다.
 

 또한 CIBC와 BMO는 주택 소유에 있어 세대간의 불일치도 발견했다. BMO 설문 응답자의 68%가 부모세대와 비교해 내집 마련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여겼다. 특히 Z세대(18~24세)에서 가장 높은 71%, 젊은 밀레니얼(25~34세)의 69%를 차지했다.
 

 CIBC의 설문조사에서는 자녀의 미래 주택 마련에 대해 응답자 79%가 걱정했고, 63%는 다운페이먼트를 도울 계획이라고 답했다.
 

 CIBC는 "많은 캐나다인들이 자녀의 다운페이먼트를 도와주지 않으면 주택 소유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BMO에 따르면 캐나다인이 재정적으로 불안을 느끼는 다른 주요한 항목으로 응답자들은 주택비용(71%), 전반적인 가계재정(81%), 예상치 못한 지출비용(83%) 등을 꼽았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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