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개인 파산신청 급증. 금융 위기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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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30명 꼴 지급불능(insolvency)…작년 대비 28% 껑충

파산구조조정협회(CAIRP) 자료


 캐나다 개인 및 기업 파산 신청률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의 여파가 국내 가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분기 소비자 지급불능(insolvency)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기업체의 경우는 33% 각각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타격을 받았던 2009년 이후 최고치다.


 캐나다파산구조조정협회(CAIRP)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첫 3개월 동안 개인의 경우 매일 평균 330명씩 총 2만9,725명이 지급불능 신청을 한 것이다.


 이는 전분기 대비 15% 상승하며 분기별로 199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지난 3월에만 전월 대비 28% 급증하여 2009년 이후 최고의 월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CAIRP는 "캐나다의 개인 지급불능은 이미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부채 비용과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라 올해 말에는 팬데믹 이전의 평균을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높은 이자율 상황에서 빚을 관리하기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 파산 신청으로 눈을 돌리는 개인들이 늘어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기업체는 올해 1분기에 1000곳 이상이 파산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 33% 증가며, 5분기 연속 연간 30% 이상 기록이다.


 특히 1분기 기업 지급불능은 2020년 같은 분기보다 21%, 2019년보다 10% 더 높았다.


 CAIRP는 "높은 차입 비용이 소비자 수요를 약화시키기 시작했으며, 이는 기업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팬데믹에 따른 부채로 이미 차입 비용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큰 부담이 됐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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