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집값 “바닥 쳤고 상승만 남아” vs “올해 10% 더 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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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금리 동결돼 바이어 시장에 뛰어들어…매물부족으로 오퍼 경쟁”

경제전문가 “봄철 일시적 현상…급격한 금리 인상 영향 아직 반영 안돼”



 광역토론토(GTA) 주택가격이 바닥을 쳤고 앞으로 상승만 남았다는 업계 일각에서의 예상이다. 반면, 경제전문가는 올해 10% 추가 하락을 전망해 귀추가 주목된다. 
 

 집값 상승 주장의 배경에는 시장의 매물부족에 따른 오퍼 경쟁이 깔려있다. 하락 전망에는 급격한 금리 인상의 영향이 지연기간 때문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  


 지난 4월 GTA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4% 올랐으며, 일부에선 이런 추세가 가까운 미래에도 계속될 것으로 봤다. 연방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모기지 이자율이 안정돼 시장에 뛰어드는 바이어들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부동산중개회사 Fox Marin Associates의 랄프 폭스 대표는 “집값이 올라가는 것 외에는 갈 곳이 없다. 월간으로 가격은 상승세고 매물은 감소세다. 현재 복수 오퍼로 단독주택이 팔리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 평균 거래가격은 약 115만 달러로 전월의 110만 달러, 2월 109만 달러, 1월 103만 달러에서 3개월 연속 올랐다.


 폭스는 매물 재고가 계속 줄어들 경우 올해 평균가격이 2022년 2월의 최고치인 133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경우 모기지업체 Ratehub.ca에 따르면 다운페이먼트 20%, 변동 모기지 이자율 6.5%(주요 시중은행 평균)를 기준으로 가계소득이 27만7,000달러 필요하다.


 폭스는 "현재 집값 상승은 주로 현금으로 사는 바이어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전액 현금을 주거나 많은 다운페이를 하는 부자들에게 높은 이자율은 아무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일부에선 지나친 낙관보다 적당한 수준의 집값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집값이 119만 달러까지 오르면 동일한 다운페이와 변동 모기지 조건에서 필요한 가계소득은 24만9,000달러로 낮아진다.


 Ratehub.ca의 제임스 레어드 CEO는 "주택가격이 바닥을 치고 지난 몇 달 동안 다시 오르는 것을 보았다. 더 이상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하반기에 적당한 수준의 가격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평균 집값이 2022년 2월의 정점에는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여겼다.


 레어드는 “강한 임대시장은 매도자가 시장에 다시 뛰어들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 집을 파는 것에 비해 월세를 놓으면 더 많은 수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른 이유는 매도자들이 이자율의 하락을 기다리고 있다. 내년에 중은이 기준금리를 낮추면 시장에 더 많은 재고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토니 스틸로 경제전문가는 다른 시나리오를 예상하면서, 최근 월간 집값 상승을 봄철 시장의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스틸로는 "주택시장 조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집값 상승세가 봄철에 이어질 수 있지만, 연말까지 추가 10% 하락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집 장만은 여전히 어려울 것이다. 올해 말까지 집값이 10% 하락해 평균 99만7,746달러가 되더라도 필요한 가계소득이 21만 달러나 된다.


 그는 "GTA는 여전히 집을 구매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빈집세와 AFT(Anti-Flipping Tax) 같은 정부 정책으로 매물은 늘어난다. 올해 경기침체기에 집을 내놓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스틸로는 "급격한 금리 인상의 여파가 시장에 나타나는데 지연기간이 존재한다. 아직까지 경제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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