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가격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안돼…2025년까지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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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HC, 전국 평균 집값 64만3,325불 전망…내후년에야 70만불 돌파


“주택 공급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 앞으로 수년간 집 장만 능력 악화”

 

 최근 국내 주택가격의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바닥을 칠 것이나 올해 평균 집값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전망이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는 새로운 전망 보고서에서 2023년 주택가격과 거래가 작년 수준에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오는 2025년에나 완전히 회복된다는 것이다.


 CMH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밥 듀건은 “올해 3월 평균 주택가격이 작년 동기대비 약 14% 하락했지만, 이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매물 공급이 적은 상태에서 거래가 늘면 집값 상승을 부추긴다. 그러한 활동이 이미 토론토와 밴쿠버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높은 금리와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CMHC에 따르면 올해 평균 주택가격은 64만3,325달러로 2022년(70만3,875달러)에 비해 약 6만달러 낮은 수준을 기록한다. 내년에는 69만4,196달러(연 7.9% 상승), 2025년에는 74만6,410달러(연 7.5% 상승)를 예상했다.


 올해 거래량은 42만3,128채, 내년 47만3,357채, 2025년 50만5,215채를 내다본다. 지난해는 49만8,269채를 기록했다.


 만일 높은 수준의 가계 부채 등 경제의 취약성으로 인해 더 오랜 기간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직면한다면, 주택 가격과 거래량 모두 한 단계 더 낮아질 수도 있다.


 CMHC에서 이러한 시나리오로 예측한 올해 주택가격은 63만7,829달러, 내년 66만4,600달러, 2025년 70만8,391달러로 위축된다. 이 경우 거래량은 2023년 39만3,005채, 2024년 39만7,734채, 2025년 42만5,620채에 그칠 수 있다.


 경제 상황뿐만 아니라 주택 착공 건수도 시장의 방향에 변수로 작용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착공의 경우는 팬데믹 기간에 경험했던 것보다 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CMHC에 따르면 올해 착공은 21만1,917채, 2024년 22만3,783채, 2025년 23만5,347채로 전망했다. 경제 변수를 감안한 시나리오는 올해 17만6,890채, 내년 19만7,551채, 2025년 23만865채에 그친다.


 듀건은 "더 많은 주택 공급이 필요한 점을 감안할 때 우려되는 수준이다”며 지난 2020년의 착공은 21만7,880채, 2021년 27만1,198채, 작년에는 26만1,849채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캐나다에서 주택 구입능력이 개선되려면 현재 예상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착공이 필요하다. 2024년과 2025년에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보이나 토론토와 밴쿠버 등 가장 집값이 비싸고 공급이 제한된 시장에서 악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 어려움과 주택 구매력 약화로 임대 여력도 경색될 수 있다. 주택 공급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 앞으로 수년간 구입능력이 계속 악화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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