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뛰는 월세 부담하느니, 무리해서라도 내집 마련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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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 콘도, 임대료 치솟고-구입가격 하락…TRREB “집 장만 동기 부여할 것”



 광역토론토(GTA) 콘도미니엄의 임대료는 치솟고, 구입가격은 하락하면서 무리해서라도 집을 장만하려는 동기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GTA의 지난 1분기 콘도 평균 월세가 작년 동기 대비 15% 오른 가운데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세입자들이 계속 뛰는 월세를 부담하느니, 첫 집을 마련하는 바이어로 시장에 돌아올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


 TRREB은 “이자율 상승에 따른 차입 비용이 높아지면서 콘도 구입이 일시적으로 잠잠해졌다. 그러나 최근 입소스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월세의 두 자릿수 상승에 따라 부분적으로 첫 주택마련자의 활동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콘도 구입에 따른 매월 모기지 부담액이 현재 월세 수준에 가까워졌다. 주택을 소유하면 장기적으로 자산 가치의 상승이라는 추가적인 이점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간 GTA의 콘도 아파트 판매는 4,519채로 전년 동기 대비 42.9% 급감했다. 평균 가격은 70만566달러로 11.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콘도 거래의 3분의 2를 차지한 토론토시의 평균 가격은 72만6,664달러로 10.3% 떨어졌다.


 TRREB 수석 분석가 제이슨 머서는 “수요 증가와 제한된 공급으로 인한 임대료가 급등하면서 많은 세입자들이 향후 소유권 시장으로 돌아설 것이다. 첫 집 장만자가 돌아오면 2023년 내내 콘도 판매와 가격 모두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공급이 크게 증가하지 않으면 월세는 계속 뛸 수 있다. 시장이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임대 공급이 필요하다. 특히 임대전용 형태로 나와야 하며, 이의 개발을 연방, 주, 지자체가 확고한 정책으로 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TRREB에 따르면 2023년 1분기에 GTA 전역에서 1만525 유닛의 콘도 아파트가 임대돼 작년 동기보다 4% 증가했다.


 이 기간 1베드룸 평균 월세는 2,474달러로 15.1%, 2베드룸이 3,162달러로 9.2%, 3베드룸은 4,152달러로 15% 각각 올랐다. 특히 바첼러 유닛이 2,014달러로 16.2%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