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이자율 하락세…중앙은행 금리 인상 중단에 따라
budongsancanada

 

 2~3년 단기 고정 이자율 인기…5년물보다 높지만 유연성 높은 장점



 캐나다 주택 모기지 이자율이 연방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중단 영향으로 하락하고 있다.


 중은이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둔화에 따라 기준금리를 2회 연속 4.5%로 유지하면서 가까운 장래에 인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음에도 모기지 이자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


 Ratehub.ca에 따르면 최근 가장 낮게 적용된 5년 고정 모기지율은 4.29%로 지난 3월 1일의 4.59%에서 하락했다. 3년 고정의 경우도 4.34%로 3월초(4.79%)에서 떨어졌다.


 이는 국채 수익률 하락에 따른 것이며, 시장에선 머지않아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는 신호다.


 Ratehub.ca의 제임스 레어드 CEO는 “모기지 이자율을 결정할 때 채권 수익률이 핵심 요소다. 게다가 따뜻한 날씨와 함께 주택시장이 뜨거워지면서 은행 등의 대출기관이 더 많은 봄철 프로모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출 기관들이 공격적으로 경쟁을 시작하면서 판촉 행사를 펼치고 거래량을 확보하기 위해 기꺼이 적은 마진을 감수할 것이다. 모기지를 받기 위한 비용 감소와 봄 프로모션의 조합은 이자율 하락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 이 시기에 모기지 이자율은 고정과 변동 가운데 어떤 것이 유리할까.

 카르테 웰스(Carte Wealth Management)의 공인 재무설계사 잭키 포터에 따르면 현재 변동 이자율이 고정보다 높은 아주 드문 상황에 처해있다.


 잭키는 "오랜만에 고정 이자율이 변동보다 낮은 희귀한 상황을 목격했다. 이는 이자율이 하락할 것임을 나타내는 좋은 신호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주택시장에 진입하거나 모기지를 갱신하려는 사람들이 딜레마에 빠져있다. 앞으로 이자율이 떨어질 것을 예상해 현재는 더 높지만 변동을 택해야 할까, 아니면 낮은 고정을 고수해야 할까.


 잭키는 "고객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자율 하락을 예상하면서 5년간 묶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실제로 우리가 고려해야 할 다양한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에 따르면 많은 고객들이 중간 수준인 2년 또는 3년 고정 모기지율을 선택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모기지 이자율은 5년 고정보다 약간 높지만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한다. 또한 현재 변동 이자율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단기 고정이 그 어느 때보다 인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2~3년 안에 금리가 바닥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5년 고정이 아닌 2~3년 안에 갱신이 이뤄지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중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인지, 그리고 언제 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티프 맥클렘 중은 총재는 “가까운 장래에 금리 인하가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처럼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까지 낮추기 위해서 필요시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경제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올해 말이나 2024년 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과 유럽의 일부 은행이 곤경에 처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약간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금리 인하가 단행되더라도 가능한 폭이 불분명하며, 연착륙이냐 경착륙이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잭키는 "고객이 특정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위해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것은 자신의 전반적인 재정상황에 달려있다. 이를 근거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