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종교”-종교학자 오강남 교수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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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남 교수: 서울대 종교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 캐나다 맥마스트대에서 ‘화엄의 법계연기 사상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북미 여러 대학과 서울대  등의 객원교수,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교 명예교수, 북미한인종교학회 회장, 미국종교학회 한국종교분과 공동의장을 지냈으며, 저서로는 <예수는 없다> <장자><도덕경><진짜 종교는 무엇이 다른가><종교란 무엇인가><또 다른 예수>등이 있다.

 

 기독교 가정에서 성장하여 서울대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에서 유학을 하면서 불교와 노장 등 동양 종교사상을  접하고, 더 넓어지고 깊어지는 의식의 큰 전환을 경험하며 동서고금  모든 종교 사상을 회통한다.

 그는 학자이면서도 이론보다는 깨달아가는 체험을 강조한다. 그러나 ‘종교체험’에  대한 강조는 자칫 오해를 불러오기 쉬우며 특히 한민족의  의식과 문화 속에 깊게 내재해 있는 무교의 영향으로 개신교에서도 방언과 열광적인 성령 체험을 강조하며 반이성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들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오 교수는 이러한 기복적인 표층신앙에서 이기적 나를 벗어나 ‘참나’로  나아가 진정한 평화의 길을 갈 수 있는 심층신앙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리자이나 대학을 은퇴하고, 밴쿠버 연합신학교에서 강의를 했는데, 어떤 수업에 들어가든 세 가지를 강조하라고 했다. 첫째는 생태·기후환경., 두번째는 성평등. 세번째는 종교 다원주의를 강조하라고 했다. 그것이 학교 지침이다. 캐나다연합교회도 그런 지침이 현대 기독교가 나아갈 길이므로, 교회에서도 종교다원주의를 포함해 가르치라고 했으나, 한국교회는 이 지침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캐나다연합교회는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교회가 소속된 가장 큰 연합기관이다. 캐나다에서도 한인교회들은 그렇게 폐쇄적이다. 오히려 한국보다 더 폐쇄적이다. 원래 종교든, 문화든 번져갈 때 원래 있던 곳보다 새롭게 받아들인 곳이 더 근본주의적인 경향이 있다. 유럽보다 미국 기독교가 더 근본주의적이고, 미국에서 기독교를 받아들인 한국이 더 그런 것처럼 말이다.”(휴심정, 조현이 만난 사람-조현 기자의 글)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동포분이라면 오교수의 이름 석자는 알고, 책과 신문을 통해 그의 글을 한번쯤은 접해 보았으리라 생각합니다.

 16일 워터루대학 강연을 위해 토론토를 방문하시는 기회를 이용해 ‘뜻있는 몇 분’이(토론토 길벗들의 모임)오강남 교수님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우리 사회에 갑자기 불어닥친 코비드19로 인하여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어려움들이 한 지역사회만이 아닌 세계 모든 곳에 나타났으며 사회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며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삶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종교를 믿는 종교인에게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종교학자 오강남 교수와의 대화’ 모임에서 “코로나 이후의 종교”라는 주제를 가지고 말씀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관심있는 동포분들께서 함께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때: 2022년 11월 17일 목요일 오후2:00-5:00

곳: 노스욕한인연합교회 North York Korean United Church

255 Finch Ave W, North York, ON M2R 1M8


Toronto 길벗들의 모임

문의: [email protected], 416-221-8910 (민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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