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롤드 김(오로라시) 3선 성공 ‘유일한 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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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온주 지자체선거. 다른 한인후보 4낙선

토리 토론토시장 3선…투표율 29% 역대 최저

 

 

 10.24 온타리오주 지방자치단체선거에서 5명의 한인 시의원 후보 가운데 오로라의 해롤드 김(한국명 종수)씨 1명만 당선됐다. 김씨는 이로써 3선 고지에 올랐다.
 

 한인밀집지역인 토론토 윌로우데일(이기석)과 에글린튼-로렌스(웬디 웨스턴), GTA 도시인 옥빌(박기형), 그리고 벨빌(서미경) 등에서는 모두 낙선했다.


 윌로우데일에서는 중국계 릴리 쳉이 8,321표(41.77%)를 얻어 당선됐다. 이기석 후보는 4,593표(23.06%)로 3위에 머물렀다.


 오로라에서 오랜기간 정치적 입지를 다져온 해롤드 김 부시장은 3선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며 온주 유일의 한인 시의원으로서 명맥을 유지했다. 그는 801표를 얻어 198표에 그친 2위 그렉 스미스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번 선거에서 존 토리 토론토시장 등 현역들이 대부분 재선에 성공했다. 토리 시장이 3번째 임기를 무사히 마칠 경우 역사상 최장수 토론토시장이 된다.


 보니 크롬비 미시사가 시장도 3선에 성공했으며, 연방보수당 대표 경선에 나섰다가 중도에 탈락하는 등 각종 스캔들과 내분에 휩싸였던 패트릭 브라운 브램튼 시장도 재선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 6월 온주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안드레아 호배스 전 온주신민당 대표와 스티븐 델 두카 전 온주자유당 대표도 각각 해밀턴과 번(Vaughan)시장에 당선돼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


 토론토시의원선거에서는 스카보로 센터의 마이클 탐슨 후보가 선거를 한달도 남겨놓지 않은 지난달 2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득표율 55.25%로 무난히 당선됐다.


 한편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지자체 선거의 투표율(잠정)이 역대 최저 수준인 29%에 머물러 유권자들의 지방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갈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 정부는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에도 투표율이 이처럼 낮은 것은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같은 문제점은 시장, 시의원, 교육위원, 지역의원(GTA) 등 수십 명의 후보들이 난립한 상황에서  신상도 잘 모르면서 여러 명을 투표해야 하기에 기권자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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