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59 전체: 200,935 )
날로 보편화 돼가는 자동차 대쉬 캠-상대편 과실 입증에 큰 도움
Moonhyomin

 

 

 

자동차 주행 중 차량의 주변 상황을 촬영하는 대쉬 캠(dash cam; dashboard camera)이 캐나다에서도 차츰 보편화되고 있다. 대쉬 캠은 운행 도중 사고가 발생할 때 이를 자동 녹화하기 때문에 일명 <블랙 박스>로도 불리는데 한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다. 


대쉬 캠이 폭넓게 사용되는 이유는 혹시라도 사고가 났을 경우 굳이 말로 애써 설명하지 않아도 당시 상황을 자세히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인 셈이다. 


캐나다에서도 대쉬 캠을 장착하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 또한 바로 이 때문이다. 특히 영어에 자신이 없는 운전자들은 상대편 과실이 명백한 상황에서 이를 입증하느라 애를 쓰지 않아도 되고, 만에 하나 상대편이 책임을 전가할 때 이를 맞받아치는데 대쉬 캠 만큼 효과적인 방법도 없다.


필자의 고객분들 중에도 차량에 대쉬 캠을 장착했다면서 보험료 할인혜택이 있는지 문의해오는 분들이 계신데, 안타깝게도 대쉬 캠 할인을 제공하는 보험회사는 적어도 캐나다에는 아직 없다. 앞으로 보다 보편화되고, 보험 사기를 근절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결론이 나오면 할인이 인정될 가능성도 있기는 하다.

 

 

보험료 할인은 아직 없어

 


현재 시판되고 있는 대쉬 캠은 기능과 품질에 따라 그야말로 가격대도 천차만별이고 종류도 수백 가지이다. 때문에 막상 제품을 구입하려고 해도 어떤 것을 사야 할지 몰라 망설이기 쉽다. 


구체적인 상품을 골라서 소개할 수는 없지만, 구입시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상도는 최소한 1080p 이상인 것을 선택한다. 앞 차나 뒤 차의 번호판을 식별하려면 최소한 이 정도의 화상도는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4K 급 화상도라면 더욱 좋다.


•주차시에도 차체에 충격이 가해지면 자동 녹화에 들어가는 기능(sentry function 또는 standby mode)이 있는 것을 택한다. 뺑소니 차량을 식별하지 못하면 차를 고쳐달라고 보험에 청구할 경우 접촉사고시 적용되는 분담금(deductible)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금액은 보험 가입자 개개인의 계약 내용에 따르나 통상 $500 또는 $1,000 이다. 대쉬 캠이 제대로 작동해서 뺑소니 차량의 번호판 식별이 가능하고, 이 정보를 보험회사에 알려서 차주가 누구인지 확인이 되면 접촉사고 분담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필자의 고객분들 가운데는 실제로 사고 순간이 담긴 대쉬 캠 파일이 있어서 상대편 과실로 사고가 났음을 인정받은 케이스도 있다. 보험료 할인 혜택이 아직 없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사고의 잘잘못을 가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투자의 가치는 있지 않나 싶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