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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충전]‘비타민 듬뿍~’ 버릴게 없는 귤 100% 활용법
lucasyun
2013-11-21
[활력충전]‘비타민 듬뿍~’ 버릴게 없는 귤 100% 활용법
여러분 요즘 귤 많이 드시죠?
저희 사무실에서도 며칠 전 상자째 구매를 했는데요.
귤은 비타민 C가 풍부해 많이 먹을수록 좋을 것 같지만 사실은 적정 섭취량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 충전의 주인공은 '귤'입니다.
모은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그런데 잘 아는 것 같으면서도 또 잘 모르는 과일이 귤이라고요?
<기자 멘트>
겨우내 귤을 잔뜩 쟁여 놓고 드시는 집들 많을 거예요.
한번 까면 앉은 자리에서 몇 개씩 뚝딱 해치우잖아요.
이 계절에 참 흔한 과일인데도 모르는 점이 여전히 많습니다.
귤 표면에 하얀 부푸러기 같은 거, 이거 뭐라고 부르나 애매하죠?
또 귤 많이 먹으면 손이 노래지는데 괜찮은 건지도 궁금하고요.
그리고 귤 곰팡이 안 피도록 잘 보관할 순 없을까요?
귤에 관한 궁금증들, 지금부터 속 시원하게 해결해 드릴게요.
<리포트>
겨울을 대표하는 과일, 귤.
올해도 어김없이 새콤달콤 맛 좋은 귤이 나왔습니다.
귤 살 때, 번호가 매겨져 있는 것 아세요?
크기와 무게에 따라 품번이 정해지는데요.
상품성이 없는 0번과 9번을 제외하고 가장 인기 있는 번호가 있다네요.
<인터뷰> 김옥남(청과시장 도매인) : "크기에 따라서 2번부터 8번까지 나오는데요.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번호가 4번하고 5번입니다."
진한 주황색을 띄고 귤 껍질이 얇은 게 맛있는 귤 고르는 요령입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 예방에 좋다고 알려진 귤. 다른 과일과 달리 상자째 사서 겨울 내내 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제철이라 많이 먹는데요.
<녹취> "일주일에 한 박스씩은 사갑니다."
하지만 상자째 두고 먹다 보면 귤이 물러지거나 상하기 일쑤입니다.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인터뷰> 이보은(요리연구가) : "종이만 있으면 아주 쉽게 귤을 오래도록 보관할 수 있습니다. 종이나 신문지 등으로 귤을 포장해서 겹겹이 쌓아두면 됩니다."
냉장고보다는 실온에 보관해야 신맛이 강해지는 것을 방지해 맛이 더 달고요. 귤이 상하는 것을 막는대요.
<인터뷰> 이보은(요리연구가) : "부딪히며 생기는 수분 때문에 상할 수 있으니까 귤이 서로 들러붙지 않게 해서 보관하면 귤을 상하지 않고 오래도록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맛없는 귤을 고를 때도 있죠.
이럴 때는 잼을 만들면 처리가 쉽습니다.
귤과 설탕을 냄비에 넣고, 걸쭉한 상태가 될 때까지 저어주며 끓이면 완성.
더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깨끗한 유리병에 잼을 넣고 뒤집어 놓으면 됩니다.
<인터뷰> 이보은(요리연구가) : "나중에 진공 상태가 돼서 골마지도 끼지 않고 귤 잼을 드실 수 있습니다."
끓이지 않는 더 간편한 방법도 있습니다.
바로 귤청인데요.
귤과 설탕의 비율을 1대 1로 번갈아가며 켜켜이 쌓아주고 마지막 설탕 위에 올리고당이나 꿀을 뿌리면 설탕을 빨리 녹일 수 있어 열흘 후엔 맛있는 귤 청을 드실 수 있습니다.
귤 청은 샐러드나, 핫케익 시럽 등 각종 요리에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네요.
씻을 필요 없고, 깎을 필요 없고, 껍질만 벗기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귤.
한 번에 몇 개씩이나 드시나요?
<녹취> "한 다섯, 여섯 개정도요?"
<녹취> "앉아있으면 기본 10개는 먹지 않나요?"
여기서 궁금증!
비타민C 풍부한 귤, 내키는대로 많이 먹어도 괜찮나요?
<인터뷰> 김황호( 한의사) : "아닙니다. 귤도 하루 적정량이 있는데요. 일반적으로는 하루 비타민C 섭취량을 봤을 때 하루 2개 정도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귤의 당도는 수박과 비슷한 10브릭스 정도로 높은 편은 아닙니다.
혈당 지수도 고구마보다 오히려 낮아서 당뇨병 환자라도 하루 한 개 정도는 드셔도 무방합니다.
귤 때문에 노랗게 변하는 피부, 황달과 관계가 있나요?
<인터뷰> 김황호(한의사) : "아닙니다. 귤을 많이 먹어서 황달이 생기진 않고요. 귤을 많이 먹었을 때 피부가 노랗게 되는 것은 플라본이라는 색소 때문인데요. 며칠 안 먹으면 금세 사라지고요. 황달은 아닙니다. "
귤에 대한 또 다른 궁금증이 있죠.
귤 껍질 속 하얀 부분!
이거 몸에 좋다고 하던데 진짜인가요?
<인터뷰> 김황호(한의사) : "예 맞습니다. 귤 껍질은 귤 과육보다 비타민이 3배에서 4배가량 영양성분이 많고요."
귤 과육에 붙어있는 하얀 그물모양의 껍질을 귤락이라고 하는데요.
귤락은 떼어서 드시지 마시고, 같이 먹으면 일반적으로 영양성분이 더 강해집니다.
과육보다 비타민이 훨씬 많은 귤 껍질.
지금까지는 무심결에 버리곤 했는데요.
귤 껍질,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녹취> "차로도 쓰고요. 표백제로도 쓸 수 있어요."
먼저, 귤 껍질에 남아있을 수 있는 농약을 제거하기 위해 물에 식초를 넣어 귤을 세척하고요.
귤 껍질만 따로 모아 그늘에 말려주면 집안 습도를 맞춰주는 가습효과와 은은한 방향효과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며칠간 그늘에서 말린 귤껍질은 그대로 끓여 마시면 되는데요.
특히 신경성 소화불량에 큰 효능이 있어 동의보감에도 쓰여 있답니다.
귤껍질은 천연 세제로도 사용이 가능한데요.
흰 빨래를 삶을 때 같이 넣으면 표백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해요.
방향제, 탈취제 기능도 있습니다. 그릇에 귤 껍질과 물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약 2분간 데워주면 악취가 말끔히 사라지고 은은한 귤 향기도 남는다고 하네요.
귤 100퍼센트 활용법, 어떠셨어요?
<녹취> "귤을 여러 가지 활용도가 높은 것 같아요. 겨울엔 귤이 최고예요."
과육부터 껍질까지~ 버릴 것 하나 없는 국민 과일 귤!
추운 겨울, 새콤달콤한 귤로 가족들의 건강 챙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