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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동반 플레이 펼친 우즈에 ‘불만’
lucasyun

 
가르시아, 동반 플레이 펼친 우즈에 ‘불만’
  • 입력시간
  • 2013.05.12 (10:18)
  • 연합뉴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동반 플레이를 펼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나타냈다. 

가르시아와 우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경기를 했다. 

2번 홀(파5)에서 우즈의 티샷이 왼쪽으로 휘어 나무들 사이로 들어갔다. 반면 가르시아의 티샷은 페어웨이 우측으로 날아갔다. 

두 번째 샷을 하는 위치는 서로 보이지 않는 거리였다. 가르시아가 두 번째 샷을 하려는 순간 우즈의 주위에 모인 갤러리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가르시아는 이날 경기가 악천후 탓에 중단된 상황에서 TV 인터뷰를 통해 2번 홀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나는 우즈가 자신의 주위에 몰려든 갤러리들을 샷에 방해되지 않도록 이동시키는 것까지 다 기다려줬다"며 "하지만 내가 백스윙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우드를 꺼내 들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탄성을 내질렀던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가르시아의 두 번째 샷은 오른쪽 러프로 날아갔고 이 홀에서 그는 한 타를 잃었다. 가르시아는 두 번째 샷을 잘못 치고 나서 우즈 쪽을 불만 섞인 표정으로 바라봤다. 

가르시아는 "그쪽에서 함성이 터져 나오지 않았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는 모르는 일"이라며 "거기서 버디를 잡았다면 오늘 경기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을 수도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가르시아는 이날 14번 홀까지 1타를 잃고 우즈와 공동 2위로 내려섰다. 선두와는 2타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