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열망과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우즈가 이메일 인터뷰에서 "메이저 대회가 가장 중요하지만 올해는 다른 즐거운 일들도 많을 것 같다"며 "새로운 시즌이 시작됐고, 올해 첫 대회도 마음에 드니 모든 일이 잘될 것"이라 말했다고 12일 보도했다.2009년 말 성 추문이 불거진 후 부상과 슬럼프로 고전했던 우즈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부활했다.하지만 2008년 US오픈에서 메이저 통산 14승을 거둔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는 아직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우즈는 "지난해 마지막 대회였던 월드 챌린지 이후 골프를 거의 치지 않았다"며 "지난해에는 몸이 건강했기 때문에 대회에 계속 나서면서 훈련도 많이 할 수 있었고, 끝나고 나니 쉴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그는 "새해가 돼서야 연습을 시작했는데 쇼트게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덧붙였다.날짜가 지날수록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가 자꾸 생각난다고 밝힌 우즈는 "메이저 대회가 가장 중요하지만 올해는 일어날 다른 즐거운 일들도 기대된다"고 적었다.우즈는 17일 열리는 유럽프로골프 투어 아부다비 HSBC 골프 챔피언십으로 올 시즌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