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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이보미 "우승 아닌 준우승으로 고민 해결
lucasyun

2위 이보미 "우승 아닌 준우승으로 고민 해결"
[201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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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노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보미.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오세진 기자]

“우승하면 큰 고민을 해야만 했어요. 그런데 준우승을 하는 바람에 깔끔히 해결됐죠.”

이보미(정관장)는 아쉽게 우승을 놓치고도 활짝 웃었다.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더 하고 싶은데 덜컥 우승해 버리면 갑자기 미국 투어로 갈 뻔 했다고 우스개 소리를 했다. 그의 팬들은 이런 이보미를 ‘캔디’라고 부른다.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만화 속 주인공 캔디. 패배의 어두운 표정 대신 미소 지을 줄 아는 이보미에게 어울리는 별명이다.

이보미는 4일(한국시간)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데쓰 가시고지마 골프장(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 최종라운드(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마지막 날 8타를 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ㆍ최종합계11언더파)에게 1타 차로 역전패 했다.

기회는 있었다. 이보미는 첫 홀이었던 1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2m 거리에 붙이며 버디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이보미는 버디 퍼트를 놓쳤다. 챔피언조로 시작한 경기 초반 긴장을 너무 많이 한 탓이었다. 이후 이보미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이때까지만 해도 중간합계 11언더파로 리카코 모리타(일본)등 2위 그룹에 3타 앞서 있었다.

선두를 달리던 이보미는 후반 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제동이 걸렸다. 10,11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이보미는 5타를 줄이며 무섭게 따라 붙은 루이스에게 1타 차로 쫓겼다. 13번홀(파5)에서 3m짜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버디를 잡았지만 그게 마지막 버디였다. 결국 이보미는 18번홀까지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보미는 “번번이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인 LPGA 투어에서 챔피언 조로 나서니 긴장을 좀 했던 것 같다. 그래도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보미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더 경험을 쌓은 뒤 LPGA 투어에 도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보미는 “사실 어제 밤 ‘혹시 우승하면 바로 미국에 가야 하나’라는 고민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 일본에서 더 경험을 쌓고 실력을 닦은 뒤 2~3년 뒤에 LPGA 투어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보미는 200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2010년 시즌까지 4승을 거두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지난해 일본 투어에 데뷔했고 올해 3월 PRGR 요코하마 레이디스에서 첫 승을 올렸다. 이 우승을 포함해 올 시즌 톱 10에 14차례나 이름을 올리며 상금 순위 10위(약7억8611만원)에 올라 있다. 이보미는 “이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남은 기간 일본 투어에 전념해 올해 안에 한 번 더 우승할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