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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이틀째 선두 ‘시즌 3승 보인다’
lucasyun

박인비, 이틀째 선두 ‘시즌 3승 보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승을 노리는 박인비(24)가 선라이즈 LPGA 타이완 챔피언십 둘째 날에도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 상금 선두를 달리는 박인비는 26일 타이완 타오위안현 양메이의 선라이즈 골프장(파72·6천39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전날 단독 선두(7언더파 65타)였던 박인비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지난주 하나·외환 챔피언십 우승자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박인비는 7월 에비앙 마스터스와 지난달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 이어 시즌 3승째를 챙기며 상금왕 자리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이날 박인비는 4번홀(파3)에서 보기를 했지만, 6∼9번에서는 버디 행진을 펼치며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에는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보기를 써내 페테르센에게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인비는 이어진 마지막 홀(파5)에서 친 세 번째 샷이 홀 가장자리에 걸치면서 이글에 가까운 버디를 잡아내 공동 선두로 올라선 채 경기를 마쳤다.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페테르센은 2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두르며 2주 연속 우승의 희망을 쐈다.

디펜딩 챔피언 청야니(타이완)는 이날 3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써내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인 박인비와 페테르센에는 2타 뒤졌다.

올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최나연(25·SK텔레콤)은 이날 5타를 줄여 유소연(22·한화), 이일희(22·볼빅) 등과 공동 13위(3언더파 141타)에 올랐다.

프로 전향 이후 두 번째 대회에 나선 ’슈퍼 루키’ 김효주(17·롯데)는 한 타를 줄였지만, 순위는 전날 공동 15위에서 공동 20위(2언더파 142타)로 조금 떨어졌다.

한편 한국 낭자 군단의 ’맏언니’ 박세리(35·KDB금융그룹)와 장정(32·볼빅)은 이번 대회에서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