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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첫날 8버디! 선두 2타차 2위
lucasyun

박희영, 첫날 8버디! 선두 2타차 2위

박희영(24·하나금융)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 첫날부터 불꽃타를 휘둘렀다.

박희영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6천3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8개를 쓸어담았다.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박희영은 단독 선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9언더파 63타)에 2타 뒤진 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인 루이스는 2008년 이 대회에서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이 2라운드에서 기록한 코스레코드와 타이를 이뤘다.

박희영은 지난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정상에 올라 LPGA 투어 무대에서 3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쥔 선수다.

올해 들어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박희영은 총상금 325만 달러가 걸린 특급대회에서 우승할 발판을 마련했다.

박희영은 1라운드에서 그린을 두 차례만 놓치는 정교한 아이언샷을 보여줬고 퍼트 수도 27개에 그쳤다.

특히 박희영은 처음으로 벨리퍼터를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4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박희영은 이후 5번홀(파4)에서 9번홀(파5)까지 5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후반 들어서도 박희영은 버디 3개를 보태 선두권으로 나섰다.

박희영은 "열흘 전부터 벨리퍼터를 사용했는데 매우 새롭다"며 "어니 엘스가 브리티시오픈에서 이 퍼터를 사용해 우승한 것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일희(24·볼빅)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한국과 일본 프로대회에서 우승해 주목을 받은 아마추어 선수 김효주(17·대원외고)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에서 1라운드를 끝냈다.

지난 5월 손바닥 수술 이후 LPGA 투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신지애(24·미래에셋)도 3타를 줄여 김인경(24·하나금융), 이미나(31·볼빅)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한편 올해 US여자오픈 우승자 최나연(25·SK텔레콤)은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82위로 떨어졌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타이완)는 4오버파의 부진한 성적으로 공동 91위에 머물렀다.

입력시간 2012.07.27 (07:19)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