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매킬로이, 최경주 등 156명 나흘간 열전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가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막을 올렸다.

올해로 141회를 맞는 브리티시오픈은 19일(현지시간)부터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링크스(파70·7천86야드)에서 나흘간 펼쳐진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은 2라운드가 끝난 뒤 공동 70위 안에 든 선수만 3라운드에 진출, 우승을 다툰다.

통산 11번째 브리티시오픈을 유치한 리덤 링크스는 206개의 벙커와 깊은 러프로 무장해 선수들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통산 15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차세대 골프황제로 불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한국의 최경주(42·SK텔레콤) 등 156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지역 예선을 통과해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얻은 배리 레인(잉글랜드)이 현지시간으로 오전 6시30분 205야드짜리 파3 1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렸다.

52세인 레인은 미국에서 열린 US시니어 오픈에 출전한 뒤 곧바로 영국으로 날아왔다.

이번 대회에 한국(계) 선수는 최경주와 양용은(40·KB금융그룹),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 배상문(26·캘러웨이), 재미교포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 존 허(22) 등 모두 6명이 출전했다.

우즈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42분 티오프한다.

◇주요 선수 1라운드 조 편성(티오프 시간)
양용은-제이미 도널드슨-빌 하스(19일 오후 4시20분)
존 허-라파엘 에체니케-이치하라 고다이(19일 오후 4시52분)
타이거 우즈-세르히오 가르시아-저스틴 로즈(19일 오후 5시42분)
케빈 나-제이슨 더프너-마틴 레어드(19일 오후 6시15분)
최경주-앙헬 카브레라-로스 피셔(19일 오후 9시32분)
김경태-카를 페테르손-개리 우들랜드(19일 오후 8시48분)
배상문-조너선 버드-알바로 키로스(19일 오후 9시4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