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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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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단독 2위 ‘매킬로이 잡는다’
lucasyun

선두 매킬로이에 6타 뒤진 2위 매킬로이 36홀 대회 최저타 신기록 작성 ’바람의 아들’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시즌 두번째 메이저골프대회인 제111회 US오픈에서 이틀째 순항했다. 양용은은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 블루코스(파71·7천57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낸 양용은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적어내 전날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유럽의 신성’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친 뒤 2라운드에서도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역대 대회 36홀 최저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 최저타 기록은 2년 전 베스페이지 주립골프장 블랙코스에서 리키 반스(미국)가 세운 132타였다. 양용은도 이틀 연속 선전을 펼쳤지만 매킬로이가 6타차로 달아나면서 생애 두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다소 부담을 안게 됐다. 양용은은 7번홀(파3)에서 볼을 그린 오른쪽 둔덕에 떨어뜨려 홀 가까이 붙이는 절묘한 티샷으로 가볍게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만 보기 없이 2타를 줄였다. 양용은은 11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왼쪽 러프에 빠뜨리는 바람에 1타를 잃었지만 12번홀(파4)에서는 두번째샷을 홀 2m에 붙인 뒤 버디를 낚아 만회했다. 13번홀(파4)에서는 2m짜리 파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춰 서 보기를 적어낸 뒤 16번홀(파5)에서는 세번째 샷을 홀 1.5m 붙여 다시 1타를 줄였다. 하지만 2라운드의 주인공은 매킬로이였다. 매킬로이는 17번홀까지 이글 1개, 버디 5개로 7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를 작성하는 맹타를 휘둘러 2000년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웠던 36홀 최다언더파 기록 12언더파를 뛰어넘는 듯 했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18번홀에서 두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결국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우즈의 36홀 기록은 깨지 못했다. 그렇지만 매킬로이가 남은 3,4,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여 13언더파를 작성한다면 우즈가 2000년 대회에서 세웠던 최다언더파 기록(12언더파)을 갈아치울 수 있다. 매킬로이를 추격해야 하는 양용은은 "3라운드 때는 2009년 우즈를 꺾고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기억을 떠올리겠다"며 "골프에서는 어떤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용은은 작년 한국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10타 앞서 있던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을 꺾고 우승한 적도 있다.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 8위에 자리잡았다. 한편, 2라운드 도중 번개가 치는 바람에 경기가 한 때 중단돼 20여명의 선수들이 18홀을 다 돌지 못했다. 컷 통과 기준이 4오버파 146타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승열이 이븐파 142타, 김도훈(22·넥슨)이 2오버파 144타를 쳐 안정권에 들었다. 하지만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과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은 4오버파 146타를 쳐 2라운드 잔여 경기가 끝나 봐야 3라운드 진출을 알 수 있다. 최경주(41·SK텔레콤)는 8오버파 150타를 쳐 컷 통과가 힘들어졌다. 입력시간 2011.06.18 (09:52) 최종수정 20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