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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 우승 문턱서 또 ‘준우승샷’ 마리아 요르트, 역전 우승..최나연 공동 3위 김송희(23·하이트)가
lucasyun

송희, 우승 문턱서 또 ‘준우승샷’ 마리아 요르트, 역전 우승..최나연 공동 3위 김송희(23·하이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브넷 클래식에서 또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김송희는 1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 골프트레일(파72·6천50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어냈지만 우승에는 이르지 못했다. 마지막 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시작한 김송희는 무려 5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린 마리아 요르트(스웨덴·10언더파 278타)에게 역전을 허용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로써 2007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송희는 여섯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두살짜리 딸을 둔 주부 골퍼 요르트는 LPGA 투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상금 19만5천달러를 받았다. 2타 뒤진 공동 4위에서 시작한 요르트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탄 반면 김송희는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후반에 들어갔다. 12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다시 1타를 잃은 김송희는 16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요르트에 1타 차로 따라붙어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요르트는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2타 차 선두로 달아났고 18번홀(파4)을 파로 막아내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 김송희는 17번홀에서 버디를 노리고 그린 밖에서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이 홀 바로 옆에 멈춰 아쉬움을 남겼다. 또 18번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 너머의 벙커에 빠뜨리는 바람에 우승 기회를 날려 버렸다. 최나연(24·SK텔레콤)은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선두를 추격했지만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3위(7언더파 281타)에 머물렀다. 작년 KIA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뛰어든 서희경(25·하이트)은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쳐 양희영(22·KB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한편 김송희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서 LPGA 투어 최연소 우승을 기대했던 알렉시스 톰슨(16·미국)은 무려 6타를 잃고 공동 19위(1언더파 287타)로 떨어졌다.